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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법칙으로 본 SNS 마케팅

마케팅 불변의 법칙 1  

제가 카피라이터 공부를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읽었던 책이 바로, [마케팅 불변의 법칙]입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몇 번에 걸쳐 읽고 읽고 했던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된 것이 #1993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8년 전이네요. 거의 30년 가까이 이 책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2003년판 말대로 부침이 많은 마케팅 전쟁터에서도 전술은 바뀔지언정, 좋은 전략은 바뀌지 않아서 아닐까요? 그래서, 현재의 좋은 전술인 SNS 마케팅에 이 마케팅 불변의 법칙을 적용하면 어떻게 될는지, 궁금해졌습니다. 

ㅍㅊ 이 전략을 적용하여 어떤 전술을 펼쳐야 할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도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봅니다. 오늘은 첫 번째 마케팅 불변의 법칙 '리더십의 법칙'입니다.


리더십의 법칙

더 좋기보다는 최초가 되는 편이 낫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 - 알 리스, 잭 트라우트 지음


이 부분은 지금도 거부하기 힘든 절대 법칙 같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플랙스 한 사진으로 인기를 끌었었고, 그와 비슷한 사진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처음 인기를 얻었던 그 사람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고만고만한 사진들로 치부되어 버리는 거죠.

저자가 책에서 말한 질문을 되새김질해보면, 그 의도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최초로 대서양을 단독 횡단한 비행사의 이름은?

답은 찰스 린트 버그다. 다들 알고 있으리라.

두 번째로 대서양을 단독 횡단한 비행사의 이름은?

대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안 그런가?

마케팅 불변의 법칙 - 알 리스, 잭 트라우트 지음


이런 일은 너무나 많습니다. 처음 유튜브로 유명해진 대도서관은 이름이 기억나지만, 두 번째부터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마케팅 불변의 법칙에서 말한 것과 일치합니다. 

두 번째 유명한 사람 대신, 자기가 좋아하는 유튜버의 이름은 바로 기억이 날 것입니다. 

SNS 마케팅에선 좀 더 개별적인 리더십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전체를 통합하여 '이거다' 하기엔 이젠 너무 세분화되어 있고 개인화되어 있습니다. 누구에겐 대도서관이 아니라, 신사임당이 먼저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최초로 유명한 것을 가져갔지만, 누구에게나 베스트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SNS 마케팅에선 누구에게나 베스트를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만의 팬, 나만이 개척할 수 있는 분야에서 1위가 되는 것이 목적입니다.

SNS 공부쌤 정현주


SNS 마케팅에선 누구에게나 베스트를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만의 팬, 나만이 개척할 수 있는 분야에서 1위가 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마케팅 불변의 법칙도 같은 논리로 말합니다. 

더 나은 이인자가 되려 하지 말고 나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라고요.


누구는 뷰티에, 누구는 재테크에, 누구는 음악에 관심 분야는 다 다릅니다. 또한, 좋아하는 스타일도 다르죠.

SNS 마케팅에선 나의 관심사와 내가 잘하는 것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모두에게 최초가 되려고 하지 마세요. 내 분야에서 색다른 스타일로 최초가 되어야 합니다.


벤치마킹은 싸울 지형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최초의 고지를 만들려면, 어떤 고지들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지, 본떠서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SNS 공부쌤 정현주


저는 그래서, 벤치마킹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팅은 사람들의 머릿속을 점령하기 위한 전쟁터와 같습니다. 사람들의 관심, 사람들의 필요, 사람들의 욕구를 지배하여 결국 사람들의 인식을 가져오는 것. 

마치, 전쟁터에서 고지를 점령하는 것과 유사하지 않습니까?

여기서 더 재밌는 것은 그 고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고지 모양을 만들어서 내가 일단 깃발을 꽂고 시작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그것을 생각해내고 기획해야 하겠지요. 


마케팅 불변의 법칙에선 벤치마킹은 실효를 거둘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SNS 마케팅에 있어서, 벤치마킹은 싸울 지형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최초의 고지를 만들려면, 어떤 고지들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지, 본떠서 하라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똑같이 따라 한다는 것은 진짜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어떻게 해야 다를 수 있는지는 기존 고지를 보면서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 최초의 고지를 만들 때, 현재 내 채널이 있을 공간을 탐구하세요. 지형을 알아야 고지를 어디에 만들지, 어떻게 만들지 계획이 생깁니다.

그것이 벤치마킹이고 조사 작업입니다. 때론 공간 탐구 없이도 새로운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일단 진행해보세요.

최초를 빼앗기는 것은 모든 것을 빼앗기는 것과 같으니까요.


단순한 광고, 속임수로는 충성고객을 모을 수 없습니다.

SNS 마케팅은 나만의 고지에서 단골을 모아 성심성의껏 소통해야 합니다.

SNS 공부쌤 정현주


SNS 마케팅을 강의하면서, 느끼는 것은 모두가 하나의 목표만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냥 유명해지고 싶다, 그냥 내 채널이 유명해졌으면 좋겠다. 그냥 좀 더 홍보가 되어, 내 이름을 알리고 싶다. 그래서, 돈을 벌고 싶다!

저는 약간 다른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새로운 관심을 줄 수 있을까 하고 말이죠.

결과, 중요합니다. 특히, 빠르게 성과를 내야 하는 저 같은 사람에겐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광고 기법이나 속임수로 성과를 내는 것이 얼마나 갈까요? 저는 그래서, 좋아요를 사거나, 무의미한 팔로우를 늘리는 것을 절대 하지도, 권하지도 않습니다. 내 채널에 단골 고객을 모아서 성심성의껏 소통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할 판에, 그런 외적인 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충성고객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 나의 친구이자, 동지입니다. 

그 동지들을 보살피고 함께 고지를 만들어 가는 것이 결과적으론 더 오래갑니다.


최초의 브랜드가 리더의 위상, 즉 리더십(leadership)을 유지해 갈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 이름이 해당 제품 모두를 대변하는 보통명사로 자리 잡기 때문입니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 - 알 리스, 잭 트라우트 지음


우리는 최초의 리더십(leadership)을 찾아내야 하고, 그것이 해당 제품, 해당 서비스를 대변하는 보통명사로 자리 잡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 최초를 생각해 내야 할 때,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으로 무엇을 사용하시나요? 보통 자주 사용하는 것이 브레인스토밍입니다. 저는 브레인스토밍을 하실 때 마인드맵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는지, 왜 그래야 하는지는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함께 꼭 기억했으면 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현실이야 어떻든 소비자들은 자기 마음속에 제일 먼저 들어온 최초의 제품을 가장 우월하다고 인식한다. 결국 마케팅은 제품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 - 알 리스, 잭 트라우트 지음


오늘도 인식의 싸움에서 승리하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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