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감동을 주는 이유

통일한국을 향한 첫걸음

2018년 4월 27일 금요일... 아침부터 뉴스를 켜고 끌 수가 없었던 하루였다.

아침에 일찍 서둘러 판문점으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은 설렘과 걱정이 살짝 비치기까지 했다. 아마 그 설렘을 온 국민이 느꼈으리라. 아침부터 분주히 아이를 준비시키는 와중에도 배시시 웃음이 나오는 아침이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있고 3일이 지났다. 지금은 뉴스앱에서 정치기사만 보게 된다. 정치뉴스를 보면서 이렇게 기분 좋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남북정상회담_두정상.png 출처: http://www.koreasummit.kr/sub01/picture.html


왜 남북정상회담이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감동을 주고 있을까?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모두가 함께 진정한 통일을 꿈꿀 수 있었기 때문이리라.

완전한 비핵화를 처음으로 천명한 회담이었기에, 두 정상이 진심으로 서로를 대하고 환하게 웃는 그 모습에서.

우리는 회담 내용의 진정성을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남북정상회담_군사분계선.png 출처: http://www.koreasummit.kr/sub01/picture.html

개인적으로 가장 처음 뭉클했던 장면은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북쪽으로 잠시 넘어가는 장면에서였다. 다른 장면들도 뭉클했었지만, 눈물이 핑 돌았던 그 장면은 지금도 잊히질 않는다.

그렇게 쉽게 턱 하나 넘어가는 것인데, 우린 얼마나 오랫동안 헤어져서 서로를 원망하고 살았던 것인가? 물리적인 선은 선이 아니었다. 어쩜 마음의 선이 더 크고 무서웠는지도 모른다.

문대통령이 쉽게 넘어갔다 왔듯이 우리도 언젠간 쉽게 그 턱을 넘어갔다 올 수 있기를 국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도했을 것이다.

남북정상회담_도보다리.png 출처: http://www.koreasummit.kr/sub01/picture.html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던 장면은 도보 다리 단독회담이었다. 보수된 도보 다리 위로 사이좋게 걸어가 차 한잔 하는 그 자리에 어떤 마이크도 없었다. 그렇게 남북정상 단 둘이 허심탄회하게 30분 가까이 남북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던 것이다. 우리가 그 내용을 정확히 알 길은 없지만, 어떤 이야기라도 남북의 미래를 위한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이 장면에서 들리던 새소리가 그렇게 청명할 수가 없었다. 아름다운 새소리처럼 우리나라도 통일을 향해 아름답게 나갔으면 좋겠다.

남북정상회담_만찬.png 출처: http://www.koreasummit.kr/sub01/picture.html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만찬회장 모습에서 우리가 한 민족 한 겨레임을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알 수 있었다. 누가 북쪽 사람인지 남한 사람인지 구분해내기 힘든 이 풍경. 우리는 하나였고 하나이며 앞으로도 진짜 하나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던 장면이다. 모두가 즐거이 환하게 웃는 이 모습을 보고 있자니 통일한국의 미래가 보이는 느낌까지 들었다.

남북정상회담사이트전체화면.png 남북정상회담 공식 사이트 http://www.koreasummit.kr/

남북정상회담을 검색하면 이 공식 사이트가 상단에 노출된다. 다양한 사진과 국민들의 소리까지 담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위에 인용한 사진도 모두 이 사이트에서 가져왔다. 사이트를 보면 굉장히 디자인적으로도 UI적으로도 훌륭하다. 정부가 국민과 적극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혹여 이 글을 읽고 있는 분 중에 정부를 칭찬해주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사이트를 이용해보시라고 전해드리고 싶다.


이번 2018년 4월에 있었던 남북정상회담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우리가 진정한 하나가 되기 위한 위대한 첫걸음일 뿐이다. 아직 불안하고 못 미더울 수 있다. 다들 처음은 힘들고 불안한 것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우리가 작은 부침에 흔들리지 않고 함께 통일을 꿈꾼다면 통일 대한민국은 실제로 우리 살아생전에 만끽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가 남북정상회담을 보고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그 이유는, 통일이 눈앞으로 다가옴이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기회를 만들어 준 문재인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통큰 합의를 해준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감사드린다. 내 평생 통일한국을 못 볼 줄 알았는데, 어쩜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기대가 생겼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언젠가 통일이 되면 죽 뻗은 도로로 아이들과 함께 북쪽으로 여행을 갈 것이다. 그리고 말할 것이다. "남한 사람과 똑같군요~ 북한 동포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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