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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센치한 작가 Mar 13. 2024

본인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후회가 오더라

현재 위치에서 뭔가 하려고 한다면 괜찮다. 안 하는게 문제이지 않을까.

40대. 어쩌다보니 가장으로 있는 내가 가끔 후회라는 단어를 꺼낸다.


현재 40대의 삶을 살고 있다. 마흔이 넘어가는 인생을 살면서 후회하는 것이 있다.

그 후회는 젊었을 때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는 것이다. 큰 틀에서 보았을 때 학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자경험이나 많은 여행을 다니지 못했던 것들은 후회가 남지 않는다.


여자경험 그 만남에 대해 느껴보았고 슬픔도 많이 느꼈었다.그러나 지금은 사랑하는 아내와 한 집에 살고 있고 또한 사랑하는 아이들까지 있으니 여자경험에 대한 후회는 없다. 아내의 존재가 연애에 있어서는 모든 것을 다 보상받는 느낌이다.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도 없다. 좋은 성적을 내려고 발버둥을 많이 쳤다. 성적을 올리는 방법을 많이 몰랐던 것 같다. 하지만 가당치는 않겠지만 노력은 했다. 더 잘받아보려고 하나라도 더 외워서 시험문제 하나라도 더 맞아 등수를 높이려는 그런 노력들 말이다. 아마 성적이 조금 올랐다하더라도 내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게 극적으로 바뀌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성적이 좋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도 적다.

그렇다면 내가 후회하는 건 뭐지 고민한다.


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또는 못했던 것이 후회.


학생 신분으로 최선을 다했냐 물어본다면 솔직히 고개를 저을 것이다. 아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적당히 해서 적당한 성적으로 인서울의 대학을 노렸던 것이다. 솔직히 그게 가능할 뻔했다. 그러나 그 적당히의 노력의 보상은 주어지지 않았다. 나 같은 사람은 적당히 해서 될 것이 아니라 그 적당히의 두배, 세배의 노력을 해야 가능한 사람인 것이다. 그저 평범한 사람인데 적당히 해서 되리라고 생각한 것이 잘못된 것이었다. 그것을 20대에는 깨닫지 못했다. 그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하고 싶은 것은 거의 다하고 살았다. 그러나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후회가 남는다.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결혼을 해서도 아이가 있어도 책을 읽을 시간은 있으리라 생각했다.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책을 가까이 했더라면 세상의 이치를 빨리 깨달았을텐데. 그게 아쉽다.

어릴 때 학습을 하는 것은 그 나이대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학습은 평생 행해야 하는 것이지만 집중적으로 하는 시기는 정해져 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정해져 있다. 어렸을 때, 학생일 때이다. 학생이었을 최선을 다하는 것은 학습, 공부이다.

그래서 잘 하고 있다면 좋은 것이다. 그것이 사회생활에 적응하는데 있어서는 다른 분야이겠으나 어렸을 때 거의 비슷한 조건의 학생이 많았다면 성적이 좋거나 아니면 책을 많이 읽어서 깨달음을 일찍 얻었거나 성적이 좋지 않아도 학습량이 많은 등의 그런 학생 신분으로서 최선을 다했다면 후회는 매우 적을 것이다.

어렸을 때 성공은 공부를 잘하는 것과 성적이 높은 것이니 그걸 일찍 느낀 이는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첫발을 떼는 위치가 다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것에 대한 보상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게 세상의 이치이다.


결론


공부, 학습하는 시기는 정해져 있다.  경제적인 지식, 돈 버는 지식을 일찍 아는 것도 좋다. 다만 학교에서의 과목을 잘 해놓은 다음의 스텝을 밟아야만 한다.

세상의 부자들은 돈 버는 방법만 알아서 부자가 되지 않는다.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스스로 독서를 하여 단단하게 만든 다음에 무언가를 시작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지금 세계적인 부자들. 워렌 버핏, 마이크로소프트 빌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공부에 소홀하지 않았다. 배움에 절대 소홀하지 않고 책을 틈틈히 보았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가장 안타까운 점 하나는 우리나라의 공부 시스템은 독서, 인생의 깨달음 등의 삶의 철학에는 굉장히 거리가 멀다. 사람이 학습하는 이유는 사람답게 사는 것인데 그것을 너무나도 가르치지 않는다. 그것을 깨닫는데 가장 좋은 것을 책을 많이 읽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스스로의 가치가 조금씩 올라간다. 그러면서 투자 또는 기타 방법으로 돈을 굴릴 줄 안다면 쉽사리 더 돈을 모으게 되는 것이다.

그 바탕에는 학습이 중요하며 그 시기는 학생신분이라는 젊은 나이이고 그 시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후회가 올 수 밖에 없다.

나는 40대 남성으로 이 시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나도 50대 이상의 삶을 준비해야하니 지금 또는 미래에도 꾸준히 열심히 살 생각이다. 왜냐면 더 이상 후회를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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