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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센치한 작가 Mar 13. 2024

인생의 정답은 없다. 그러나 적절한 시기는 있다.

학생이면 공부를 해야 하고 성인이면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

돈이 중요한 자본주의 사회

주변에 아는 사람은 유치원 아이 또는 초등학생에게 학원이 뭔 소용이냐고 얘기를 한다. 그리고 학교공부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얘기를 하고 돈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를 한다. 

심지어는 고1 올라가는 학생에게 공부하라는 소리보다 투자나 '돈'에 대해서 먼저 설명하곤 한다. 

'돈' 만 밝힌다는 인식은 썩 좋지 않다. 

기이한 현상이다. 본인이 추구하는 것은 아마 넉넉한 돈에 대한 걱정이 없는 삶일 것이니 본인처럼 좀 부족한 재산으로 살기를 원하지 않기에 그런 지식을 알려주는 것 같다. 취지는 좋다. 그것이 무조건 틀리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듣는 사람은 불편하다. 심지어는 학생에게 공부가 필요있나라고 얘기까지 하면서 말하는 것은 불편한 소리이다. 부모라면 아이에게 좋은 것을 가르치고 싶은 생각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게 뭔 소용이냐라고 나보다 더 어른이 얘기를 하고 그걸 듣는 아이들은 무슨생각을 할까 참 궁금하다.  


정말 돈을 잘 벌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 생각에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돈'만 알아서 되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억만장자 이상의 조단위 부자김승호 회장이 얘기하는 '돈의 속성'을 이해해야만 하고 그것을 이해하려면 철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런 지식은 어렸을 때 공교육에서 기본적으로 가르친다. 그것이 공교육의 힘이다. 올바르다는 것은 부모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지만 학교라는 기관을 통해서 지식을 얻게 되고 그 지식을 전달하는 선생님들은 가르치기 위해 올바르게 행동할 뿐 아니라 이 지식을 어떻게 잘 전달할지 연구를 하는 분들이다. 

이런 선생님들이 전달하고 가르치는 지식은 어떤 이들에게 지혜로 전달이 되고 그것을 아이들과 학생들은 습득하면서 배우게 된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순기능이다. 교육이라는 것이 이렇게 중요하다. 


사교육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 많다. 그건 너무 과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은 화끈하다. 그 열정은 세계 최고이고 그렇기에 이 짧은 기간에 세계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가 70년 내의 기간에 그야말로 눈부신 발전을 한 것이다. 

너무 과한 사교육은 금물이다. 어떤 것이든 과하면 좋지 않다. '과유불급' 이런 사자성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그 과한 것은 요새 부모님들은 판단할 능력이 있고 우리 부부 역시 그 정도는 쉽사리 판단할 수 있다. 학교에서 더 배우지 못한 것, 내 생각에는 영어회화, 피아노, 미술 정도는 그다지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것에 정답은 없다. 

학생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건 없다.

모든 것에는 적절한 시기가 있다.


배움, 집중적인 학습의 시기는 안타깝지만 정해져 있다. 특히 10대는 그런 기간이다. 

공부는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 멈춰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집중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기는 어렸을 때 미성년일 때, 즉 학생만이 가능하다. 


대학원까지 졸업을 하고 한 사회의 구성원이 되는 성인이 되었음에도 어린 학생들처럼 집중적으로 공부만 한다면 그 사람을 상식적으로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여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그 논란의 여지는 나의 글 맥락에 벗어나는 것이므로 다시 언급하지는 않겠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부라는 것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시기는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 시기에는 이 세상을 사는 데 있어 기본적인 모든 것을 학습하는 것이 좋다. 아니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인문학, 철학, 수학 등등 모든 과목을 열심히 배우는 것이 정상이다. 

살면서 수학의 많은 공식이 뭐가 쓸모가 있냐라고 얘기를 한다. 물론 쓸모는 거의 없다. 하지만 만약 그 쓸모가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미래를 그렇게 쉽게 단정 지을 수 있는가. 그런 능력이 있는가. 없다면 수학은 인생을 살면서 쓸모가 없다는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돈이 제일 중요하다. 돈 버는 방법만 배우면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가르침을 먼저 주는 어른을 보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다. '돈'은 정말 이 자본주의 세계에서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것은 정말 많다. 

알려주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깝고 이 나라 교육이 아직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슬프게 한다. 

쉽게 말해 '돈'많으면서 지혜가 있다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겠지만 '돈'만 많은 사람들은 졸부가 수밖에 없다. 졸부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어떻게 보면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렇기에 남에게 눈쌀찌푸르는 이상의 피해를 주는 사람이 적으려면 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어렸을 때 저런 철학적인 교육은 사회에 선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그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있을수록 결국 돈돈 거리는 사람들도 간접적으로 혜택을 보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책과 지혜를 알려주는 것. 부모로서 꼭 해야할 일이다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해고 어른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 이게 좀 이상적이지 않는가. 빠르게 변하는 이 시기에 정답은 없는 어려운 문제이다. 그러나 다만 인생을 살면서 적절한 시기라는 것은 있으니 그것을 따르는 것, 그것을 알려주는 것이 현명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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