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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센치한 작가 Mar 14. 2024

절망적이고 매우 실망스러운 대한축구협회.

선수들의 싸움 폭로, 이번에는 도박까지. 가장 큰 문제는 하나.

2월 13일. 충격적인 스포츠동아 축구 관련 보도 


"2023 카타르아시안컵에서 일부선수와 축협직원이 대회직전 전지훈련 중 새벽까지 카드도박을 하였다."라는 보도가 나왔다. 협회직원이 한국에서 준비해 간 칩을 이용해 개당 1,000원에서 5,000에 해당되는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더 세부적인 내용을 보자면 협회는 이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휴게실에는 바둑, 보드게임, 게임기, 노래방 기기 등이 비치되어 있었고 선수들이 이용하는 곳이었다. 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은 해당시설은 선수가 사용하는 것인데 스태프가 사용했다는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지원스태프가 휴게실에서 카드놀이를 진행한 것은 사실로 파악되고 있고 이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인사위원회가 조사하고 징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격적인 뉴스가 반복되는 축구협회


나의 주관이 당연히 들어가겠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기술해보려 한다. 정말 충격적이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프로스포츠가 다른 축구선진국의 국가처럼 각 구단, 리그에서 수익이 나지 않는다. 여전히 이렇다는 것은 협회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축구의 인기를 끌어올리리면 국제대회에서 잘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2002년 월드컵이 대표적인 예이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1 무 2패, 당시 아시아 국가로서 월드컵을 5회 연속으로 진출을 하였으나 단 1승도 없었던 대한민국이 자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에 1승 그리고 16강을 목표로 열심히 달렸고 그 결과 4강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그 이후 대한민국 축구는 아무리 못해도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히딩크가 발굴한 선수들이 정말 주옥같고 대단한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박지성, 이영표, 이을용, 안정환, 이천수, 차두리, 송종국, 김남일 등등. 2002년에 어렸던 선수들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위세를 떨쳤다. 여전히 2010년 월드컵 멤버는 최강으로 뽑히는 팀 중 하나로 뽑힌다. 양박쌍용(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그리고 수비에 이영표, 차두리 등이 버텼던 멤버는 여전히 가슴 뛰고 벅차다. 이렇게 보면 다시 한번 히딩크감독의 업적이 대단하다 못해 위대하다고까지 생각이 된다. 

이렇듯 다른 나라도 국제대회가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은 더더욱 중요하다. 여전히 이래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그런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이 대단한 기회를 날려버렸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현재 멤버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 맞먹을 뿐 아니라 어떻게 보면 더 낫다는 평가가 많다. 그럼에도 4강에서 멈췄다. 축구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그리고 황금세대를 낭비했다. 

그 이유를 찾아보니 우승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감독선임에서부터 조직운영 등 하나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문제였다. 과연 축구협회는 대한민국 축구를 살리면서 운영을 하는 조직이 맞나 싶다. 이런 뉴스, 스캔들 등이 많은 이 조직이 축구협회가 맞나 싶다. 


둔감해지는 사람들의 반응


너무나도 충격적인 사건이 우후죽순 터지니 축구를 보는 사람이든 아니든 이런 사건들이 그냥 해프닝으로 지나가는 것 같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이 절대 정상이 아니다. 

심각히 잘못된 사건들이 수시로 터지고 있다는 것을 매우 강조하고 싶다. 대회기간에서는 저런 도박건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팀 기강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다. 그 기강을 바로잡는 것은 A매치 감독이다. 클린스만이 감독이 이었으니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게 당연했을 것이다. 

감독 선임을 회장 마음대로 하고 그 감독은 경기를 망쳤고 끝까지 본인 책임은 없다고 일관하고 있었으나 여론이 너무 좋지 않아 해임을 했다. 그런데 그 선임을 한 회장은 아무런 반응이 없다. 이것 자체가 너무나도 충격적이지 않는가. 또한 승부조작 등 스포츠에서 법을 어긴 선수출신들을 몰래 사면하려고 했으나 이 사실이 적발되었고 본인은 고개를 숙이고 여전히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여론이 좋지 않으면 하부조직을 교체하거나 해임하고 숨어있다가 다시 나온다. 그렇게 행동한 지 벌써 10년이 다되었다.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어 둔감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게 안타깝다. 


축협의 체질개선의 방법은 없나. 


해당인원만 징계하는 것이 맞는가. 아니다. 개선의 방법은 단 하나. 회장을 빨리 바꿔야 한다. 아시안컵 4강의 유명한 이경규의 짤이 기억나는가. 

'축구협회장이 누구야. 정몽규 아니야? 이게 뭐야! 사퇴해야지! 이렇게 대회를 망쳤다면 사퇴해야지!' 딱 내 마음이고 정말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다. 

정몽규 회장의 실책은 너무 많다. 그가 어떻게든 회장직을 유지하려는 이유는 본인이 FIFA위원이 되어 더 많은 권한을 누리고 싶어 하는 측면이 매우 강하다. 축구협회가 누구의 조직인 것인가. 

대한민국 축구는 이미 퇴보하고 있다. 신기하게 박지성,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등 이런 천재적이거나 위대한 선수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겨우겨우 숨통만 유지하고 있다. 결국 정몽규 회장이 있는 한 퇴보할 수밖에 없다. 여전히 지금 그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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