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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 oozoo Dec 16. 2020

그러니 해볼 만하겠다

100일 쓰기 #14

우주 OOZOO


불안하다. 혼란스럽다. 기대된다. 든든하다. 걱정스럽다. 답답하다. 흐릿하다. 막연히 즐겁다. 믿는 구석이 있다. 뾰족하지 않다. 막막하다. 이토록 단단한 신뢰. 주고받는 느낌. 고맙다. 감사하다. 그러니 해볼 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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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스펙트럼이 무척 넓다. 스펙트럼의 기준 축을 중심으로 양 끝단을 매우 빠르게 오가고 있다. 기획안 쓰기 전부터 그랬고, 문서로 정리하니 한결 나아졌다가도 이야기를 나눌 수록 다시 어렵다. 아직 펼치지 못한 것들이 많은데 고질병이 고개를 슬금슬금 들려고 한다.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못하면 어떡하지? 하지만 못하면 어쩔 수 없고 그런 물음은 집어치우기로 했으니 질문의 머리를 다른 쪽으로 둔다.


이걸 해내려면 어떻게 해야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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