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주 oozoo Oct 24. 2022

보이지 않는 것

정서영 <오늘 본 것> 후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오늘본것


우주 OOZOO


눈 앞에 바로 보이는 것이 모든 것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다. 깔끔하게 숨겨진 전선, 무대 뒤의 스텝, 인스타그램 바깥의 일상.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경중을 따지기는 어렵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는 노력은 꼭 필요하다. 가려진 것, 숨겨진 것, 감춰진 것, 묻어버린 것 따위들.


우주 OOZOO


원래도 내 맘대로 보지만 이 전시는 아예 작가가 맘대로 보라고 의도하기도 했다. 마음에 들었던 문장: “작품의 의미를 바라는 것 자체가 장벽이 될 수 있어, 작품의 가장 중요한 목격자인 자기 자신을 믿었으면 좋겠다.”


서울시립미술관 @seoulmuseumofart

매거진의 이전글 사람을 사람답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