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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책 #25

by 우주 oozoo
우주 OOZOO


아끼는 명상 서비스 #왈 의 초록 대문이 곧 잠긴다. 온라인으로 이사를 가기 때문이다. 오늘은 오프라인 공간 '왈이의 마음 단련장'을 사랑했던 사람들을 위해 다정한 이벤트가 열렸다.

마음 한 조각을 담은 선물과 케이크 한 조각을 바꿔가는 '작은 케이크 전시회', 왈이와의 추억을 남기는 '추억의 벽', 그리고 짧은 명상을 할 수 있는 '셀프 멍상실'까지, 왈 다운 소소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반가운 얼굴과 낯선 얼굴이 연두색 방석 위에 둘러앉아 왈이네에서의 추억을, 인연을, 인사와 안부를 나누었다.


온라인으로 매일 보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서로 연예인을 만난 기분이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다들 들뜬 모습이었다. 프로그램보다는 웃음을 수다를 잔뜩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다. 요즘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라이브 수업만 있었으니 마주 앉는 기회 자체가 소중한 느낌이었다. 게다가 왈은 마음을 이야기하는 곳이니까, 얼굴 한번 보지 못했어도 가까운 사이인 것처럼 느껴졌다.


명상은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명상 이후의 감상과 생활을 돌볼 때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러닝에도 러닝메이트가 필요하듯이, 명상 메이트를 두는 것이다. 마음챙김의 여정을 함께 하며 서로 지지하고 응원할 때 명상 이후의 삶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


마음이란 얼마나 재미난 것인지. 또 좋아하는 마음은 얼마나 귀한 것인지. 아끼는 마음속에 풍덩 빠져있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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