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책 #38
(2020년 7월 20일)
공간을 멋지고 아름답게 꾸미는 건 이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되어버려서, 그 속의 알맹이를 치열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점점 더 단단해진다. '와~' 하는 순간은 너무 짧으니까. 정말 오랫동안 '와...' 하고 감탄할 수 있는 공간에 가고 싶고, 인스타그래머블을 넘어선 무언가, 그런 알맹이를 만들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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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0일)
알맹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요즘. 공간을 채우고, 공간을 경험하는 일에 점점 더 많은 에너지를 들이게 된다. 내가 만드는 프로그램이 많은 사람들에게 '꼭 가보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기억되기를. 마음을 영감으로 가득 채워 돌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