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를 이끄는 리더십은 마이크로매니징이 아닌, 기준과 시스템에서 시작된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깨닫게 된다.
리더십이라는 것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보다 '무엇을 설계하고 방향을 제시하느냐'가 핵심이라는 것을.
나는 최근 퇴사를 결정했다.
겉으로는 조용한 결정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 안에는 수개월간 축적된 회의와 체념, 그리고 냉정한 분석이 있었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리더의 부재’였다.
형식상으로는 팀장이 존재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방향도, 기준도 없었다.
오히려 내가 목격한 건
'성실하지만 무능한 리더'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스스로는 열심히 일한다고 믿고 있었지만,
정작 팀원들에게는
매일 반복되는 지시,
애매한 기준,
판단이 필요할 때 책임 회피,
그리고 사소한 업무까지 일일이 간섭하는 마이크로매니징만 있었다.
문제는 바로 거기서 시작된다.
리더가 통제에만 집착하면, 실무자는 자율성을 잃고 판단력을 잃는다.
그리고 결국 팀은 움직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해도 바뀌지 않는다'는 학습된 무기력이 구성원들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좋은 리더는 모든 걸 통제하려 하지 않는다.
명확한 기준, 시스템, 일관된 방향을 설정하고, 나머지는 팀원들에게 자율과 신뢰를 준다.
그게 진짜 '관리'다.
성과란 통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구조와 기준 안에서의 자유로움에서 나온다.
몇 명이 나갔다고 팀이 무너진다면,
그건 팀원들의 문제가 아니라 리더의 무능을 증명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시스템 없이 일해왔다.
모든 것을 머릿속에 기억하고, 오류는 현장에서 수정하고, 매뉴얼은 없었다.
그걸 유연성이라 말하며 조직은 자율을 가장했지만,
실상은 구조 없는 방임에 불과했다.
그래서 이제는 그런 환경에서 벗어나려 한다.
시스템을 설계할 줄 알고, 사람에게 자율을 부여할 줄 아는 리더십이 존재하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
그게 내가 떠나는 이유다.
그리고, 내가 언젠가 리더가 된다면 절대 잊지 않으려는 철학이기도 하다.
여러분은 어떤 리더와 함께 일하고 계신가요?
당신이 만난 리더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나요, 아니면 당신을 통제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