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내가 배운 것
“정말 힘들 땐, 가야 할 먼 길을 보지 말고,
앞서가는 사람의 발만 보고 걸어라.”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군복을 입고 어둠 속을 행군하고 있었다.
눈앞에 보이는 건 까만 밤과 끝도 없는 길,
그리고 낙오하지 않기 위해 바닥을 보며 걷는 나였다.
그 시절, 나는 장교였다.
겉으로는 강해 보였지만,
사실은 너무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억눌린 문화와 책임의 무게 속에서
남몰래 울기도 여러 번이었다.
퇴근 후 곧장 잠들고,
새벽 4-5시에 일어나 공부를 하고,
아침 6-7시엔 다시 군복을 입고 출근했다.
말도 안 되는 루틴 같지만,
그게 내가 버티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나아지는 방식이기도 했다.
어둡고 긴 터널 같은 시기를 지나며,
나는 더 이상 예전의 내가 아니었다.
나는 그때 처음 깨달았다.
"이대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 나는 더 강해져야 한다."
지금 나는 여전히 공부 중이고,
직장도, 환경도 힘든 건 여전하지만
예전과 다른 게 하나 있다.
나는 알고 있다.
지금 내가 걷는 이 길은
결코 헛된 길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나 스스로가
어둠을 통과해온 사람이라는 것.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큰 그림 대신 한 걸음.
내가 지금 딛고 있는 단 하나의 발걸음에 집중하자.
그것만으로도
나는 걷고 있고,
살아 있고,
강해지고 있다.
혹시 지금,
당신도 어두운 터널 속에 있다면,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정말 힘들 땐, 목적지를 보지 마세요.
앞사람의 발을 따라 한 걸음씩만 걸으세요.
그렇게 걷다 보면,
분명히 터널 끝엔 빛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