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라

[마음 사진 2] 2020년 11월 21일

by 안효원

양에게 귀마개 씌여준 건

칠순을 앞둔 우리 아부지

큰 목소리로 유명한 사람


평생 들에서 구르고 굴러

손 더 없이 딱딱해졌지만

아직 마음속에 아이 있다


한 사람의 주름과 굳은살

맛있게 먹고 자란 양에게

말 없이 말한다 따뜻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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