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끝 있는 길

by 지나온 시간들

가도 가도

끝없을 줄 알았건만

언젠가는 끝이 있고


해도 해

한없을 줄 알았건만

더 이상 할 수 없어


마지막이

먼 것처럼 느꼈지만

어느새 너무 가까워


더 이상

주어지지 않을 것이기에

서산의 노을만 바라보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