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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온 시간들 Apr 30. 2023

맡김

오지 말라는 것이 오기도 하고

가지 말라는 것이 가기도 한다


원하지 않는 것이 오기도 하고

원하는 것이 오지 않기도 한다


피하고 싶은 것이 오기도 하고

기다리는 것이 오지 않기도 한다


이제는 그 모든 것에 연연하지 않고

오는 대로 가는 대로 맡겨둘 뿐


하고자 함이나 되고자 함보다

이제는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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