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터

by 지나온 시간들


내 영혼의 빈터엔

황량한 적막감만 감돌고


그 아무것도

머물지 못한 채

세월만 쌓이고 있었으니


사막의 모래언덕 같은

메마른 빈터였으나


이제는 나 스스로

그 자리를 채우고 바꾸리라


따스한 햇살이 머물고

촉촉한 이슬비 내리며

아름다운 석양과

새들 지저귀는

아름다운 곳으로


그렇게 풍요롭고

자유로운 곳으로

스스로 만들어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