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지 못한 편지

by 지나온 시간들


쓰고는 지우고

다시 쓰고는

또다시 지우고


정말 오랜 시간

마음을 담았습니다


못 쓰는 글씨였지만

태어나 가장 많은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어쩌면 그 글씨는

바로 나 일지도 모릅니다


나의 따뜻한 마음과

한없는 그리움과

애달픈 감정과

나의 영혼과

나의 모든 것이 담긴

편지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편지는

내 품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그 영혼의 편지는

나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