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by 지나온 시간들

자유란 어떤 것에 얽매이지 않음을 말한다. 또한 자신이 어떤 것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뜻하기도 한다. 전자를 소극적 자유라 표현한다면 후자는 적극적 자유라 할 수 있다. 무엇으로부터의 자유란 전자인 소극적 자유이다.


소극적 자유 중에 가장 의미가 있는 것은 나로부터의 자유가 아닐까 싶다. 나로부터의 자유란 나 자신이 나의 인식과 의식에 의해 지배당함으로부터 벗어남을 말한다. 그뿐만 아니라 나의 욕심이나 목표 같은 것도 당연히 포함될 것이다. 하지만 살아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생각이 절대적이므로 인식으로부터 자유로움은 정말 중요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내가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도 되지만, 다르게 해석해 보면 내가 알고 있는 것에 구속될 수밖에 없음을 뜻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하는 많은 실수 중의 하나가 현재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전부라 생각하여 이를 바탕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게 하기에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 인식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인식, 그 너머에도 무언가는 항상 존재한다. 인식의 틀이 우리의 진정한 자유를 막고 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나의 가능성의 영역을 확장하고 나의 한계를 깨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나의 인식으로부터 자유, 즉 내가 알고 있는 것으로부터의 자유라 할 수 있다.


인식은 어찌 보면 기억과 지식에 불과하다. 이것은 과거의 산물일 뿐이다. 바꾸어 말하면 내가 어떤 선택이나 판단을 할 때 나는 과거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말한다. 하지만 그러한 과거를 바탕으로 한 판단이나 선택이 나의 미래를 결정하는 메커니즘은 발전적이 아니다. 물론 그것이 자연스럽고 최선일 수 있으나 거기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나의 인식의 한계를 깨뜨려 나가자는 것이다. 나의 인식으로 인해 선택이나 판단을 하는 것이지만 그 순간에도 항상 나의 판단이 옳은지 생각하고 판단을 한 후에도 다른 가능성이 있을 수 있음을 계속 생각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러한 생각이나 판단이 옳지 않음을 인식하고 나면 과감하게 자신의 판단을 뒤집을 용기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이다.


인간은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완벽해지려고 노력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차이가 난다. 그 차이가 시간의 함수로 이어진다면 많은 시간의 흐름 후에 나타나는 결과는 상상외로 클 수 있다. 인간의 위대함은 여기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자신의 틀을 깨뜨리려는 노력 말이다. 그것이 신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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