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을 보며
by
지나온 시간들
Dec 18. 2021
아래로
하염없이 자신을 태우고
녹아 흐르는 것도
마다하지 않은 채
그렇게 세월을 보냈습니다
아무런 것도 바라지 않고
자신을 내주는 것만이
전부라 생각했습니다
시간은 지나
이제 더
태울 것은
남아 있지 않았고
마지막에 이르러 갑니다
그리고는
아무 흔적도 없이
떠나야겠지요
그동안 미약하나마 밝혔던 빛을
기억조차 하는 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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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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