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떠나고 나서

by 지나온 시간들

어느 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었습니다.



모든 것을 잊고 나 홀로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삶은 그렇게 나를 밀쳐 내고 있었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았는데도

머무르고 싶었는데도

그렇게 떠나라고 떠미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든 것을 과감히 다 버리고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떠났습니다.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주어진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떠남은 그렇게 나를 다른 세상으로 인도하고

마음의 눈을 열어주었습니다.


KakaoTalk_20220103_104421627.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군중과 권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