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었습니다.
모든 것을 잊고 나 홀로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삶은 그렇게 나를 밀쳐 내고 있었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았는데도
머무르고 싶었는데도
그렇게 떠나라고 떠미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든 것을 과감히 다 버리고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떠났습니다.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주어진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떠남은 그렇게 나를 다른 세상으로 인도하고
마음의 눈을 열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