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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시간들
Jan 17. 2022
겨울 산사에서
겨울의 한 복판
황량한 산길을 걸으며
옷깃을 여미었습니다
나 홀로 찾은 산사에는
고즈넉한 정적이 흐르고
이울어가는 햇빛에
저녁노을이 아득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와
아스라이
들리는 풍경소리
부지런히 집을 찾은 새소리에
고요한 평안이 찾아옵니다
춥지만 춥지 않기를 바라며
힘들지만 힘들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나의 욕심인 것인지
이 깊은 산사에서
그 모든 허망한 것을
내려놓으렵니다.
지나온 시간들
여러 분야의 글을 읽으며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브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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