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들의 춤

by 지나온 시간들


https://youtu.be/PK6nh3a0DcA



음악의 신 아폴론의 아들이었던 오르페우스, 그는 물의 요정인 에우리디체를 만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한 쌍이 되었다. 어느 날 둘은 숲으로 놀러 나갔는데, 그곳에서 에우리디체는 독사에 물려 숨을 거둔다. 사랑했던 사람을 잃어버린 오르페우스는 그녀를 다시 지상으로 데려오기 위해 저승으로 떠난다.


오르페우스가 저승에 도착하였을 때, 분노의 정령들은 저승의 입구를 막고 있었다. 오르페우스가 리라를 연주하자 저승의 정령들은 아름다운 그 음악을 듣고 마음이 부드러워지면서 춤을 추게 된다.


지옥의 신 하데스와 복수의 신 네메시스마저 이 음악에 감동되었다. 바로 에우리디체를 데려오려는 오르페우스의 사랑의 음악이었다.


정령들이 지키던 저승문을 통과하여 지하 세계로 들어간 오르페우스, 그는 저승의 여왕 페르세포네마저 감동시켜 에우리디체를 데려갈 수 있는 허락을 얻어낸다. 하지만 저승의 여왕은 한 가지 조건을 내건다. 저승에서 지상에 돌아갈 때까지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것이었다.


에우리디체를 데리고 저승을 떠나던 오르페우스는 우연히 뒤를 다시 돌아보게 되고, 결국 그는 에우리디체를 다시 잃고 만다. 이제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체를 지상으로 데리고 갈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었다. 아무리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의 사랑이 강하더라도 운명을 이길 수 없었던 것이다.


사랑은 어쩌면 운명이라는 커다란 넘을 수 없는 벽 앞에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는 것이었을까?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의 사랑은 그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렇게 우리는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고 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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