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 현악 4중주 아메리카

by 지나온 시간들


https://youtu.be/SbA-d7bOSMg


1892년 프라하 음악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드보르작은 뉴욕 음악원을 설립한 여성 백만장자 자네트 더버로부터 하나의 제안을 받는다. 프라하에서 받는 연봉의 거의 30배의 돈을 줄 테니 뉴욕으로 와서 학생들을 가르쳐 달라는 것이었다. 드보르작은 미국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프라하 음악원에 휴직을 내고 가족을 데리고 미국으로 향한다.


미국에 도착한 드보르작은 낯선 신대륙에 대해 심적으로 크게 끌리게 된다. 웅대한 미국의 대자연은 그로 하여금 새로운 음악적 영감이 떠오르는 데 있어 부족함이 없었다. 그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현악 4중주 ‘아메리카’, 드보르작의 걸작은 이 시기에 탄생된다.


그의 현악 4중주 아메리카는 1893년 여름 미국 아이오와주의 스피르빌이라는 조그만 시골 동네에서 작곡되었다. 이 마을의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했던 드보르작은 지극히 아름다운 현악의 선율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여실 없이 보여주었다.


드보르작은 자연을 진정으로 사랑한 순수한 음악가였다. 아름답고 소박한 숲, 맑은 물이 흐르는 강가, 그 주위를 산책하며 자연을 몸으로 직접 느꼈던 드로브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자연 그 자체라는 것을 그는 마음속 깊이 알고 있었다.


평화로운 자연의 품에서 모든 것을 잊은 채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삶은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더 이상 바라는 것 없이, 그저 오늘 하루를 자연 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만약 드보르작이 미국을 방문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음악을 작곡할 수 있었을까? 자연 속에서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인디언들의 모습을 보았을 때 드보르작은 자신이 살아왔던 세계와는 다른 세계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한 체험이 그로 하여금 새로운 음악의 세계로 이끌었던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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