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야기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by 쏘녕

고등학교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수험생인 상태이다.

이 관문만 통과하면 이것도 해야지 저것도 해야지 했던 것들이 하나 둘 밀렸고 실패가 거듭되면서 우울증이 왔다. 지금은 완화됐지만 완치인지는 모르는 상태이고. 병원이나 상담도 현재는 먼 이야기이다.

그래서 나를 돌보기 시작했다. 내가 뭘 하고 싶었는지, 뭘 좋아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계속 신경 쓰는 중이다. 그렇지만 '네가 지금 그런 거 할 때야'라는 눈치를 피해서.

여러 가지 것들 중에 글을 읽고 쓰는 걸 좋아하고 동경했던 것이 생각났다. '이것만 끝나면 책도 많이 읽고 리뷰도 써야지'했었지만 '이것'이 안 끝나고 있으므로 그냥 시작하기로 했다. 어떤 콘텐츠를 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아마 엉망인 글들을 쓰겠지만 그냥 좋으니까 쓸 것이고, 생산성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좋아서 하는 것들이 점점 더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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