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정중하게
벌써 2월이네. 지난주, 이번 주 모두 바쁘게 지냈다. 개인적인 스케줄도 있었고 면접 제의를 받고 수락, 거절하는데 에너지를 다 썼다. 책을 읽거나 영어공부를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그런 생산적인 건 못했다는 뜻이다.
면접을 보고 오면 더 높은 자극을 찾는 거 같다. '재밌는 거 없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경연프로그램 안보는 내가 '흑백요리사 2'도 보고, 영화도 볼 계획도 하고.. 그치만 면접이 한 개라도 잡혀있으면 조금 부담스러운 건 안 하게 된다. 브런치 글도 이제야 쓰는 것처럼. 난 내가 1월 동안 하나 쓴 줄도 몰랐다.
면접 얘기를 해보자면.... 12월 말과 1월 초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력서를 넣은 덕분에 기회를 잡고 있는 거 같다. 작년엔 논문이랑 졸업 때문에 취업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이 시기를 보냈다. 공채가 아무리 없어졌다고 해도 3월부터 활발하게 공고가 올라오니까 그때부터 지원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내가 갈 회사도 범위를 많이 늘렸다. 직종이라고 해야 하나? 연구직을 고집하지도 않게 되었다. 산업 종류라고 해야 하나? 그것도 늘리고. 덕분에 여기는 뭐 하는 데지 하며 가고 있는 곳도 있다.
옛날처럼 하나만 고집하고 있진 않다. 내가 생각했던 길로 간다고 문제가 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여기가 내 운명일지도 모르지. 안 열리는 문에 가서 열어달라고 계속 두드리기보다 열어주는 문으로 들어가 보려고 한다. 연구 범위도 넓히고 싶은 것도 있다. 연구 방법과 분야는 계속 넓어져야 좋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 너무 자세히 적지 않기 위해 쓰다 보니 글이 빨리 안 써지는데,,
암튼, 새로운 곳에서도 연락이 왔고 1차를 본 데서 2차 면접 제안도 왔다. 가고 싶은 곳 면접에 집중하느라 거절한 곳도 있고 너무 초기회사라 거절한 곳도 있다. 어떤 곳은 보험으로 수락한 곳도 있다. 면접을 골라가는 날도 오다니. 예전엔 '무조건 다 가야지!'였지만 아무리 간단한 면접도 잠을 설치며 준비하는 나 자신을 보고 선택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이 마지막이고 3월부터 출근하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살 집도 검색해 보고 여행 어디로 갈까도 생각해 보고 설레발치는 중이다. 그러면서 면접 준비를 하고 있는데 사실 직무 면접 위주로 본 적이 많다 보니 조금 걱정되기도 한다. 임원면접은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 에피소드만 잘 준비를 해놓으면 현장에서 기절한 채로(?)도 입은 움직이니 나를 믿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