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검사지와 얼마나 일치하나요?
AI 역량검사를 보고 왔습니다. 신역검은 처음이었어요. 역량검사는 구버전이 있고 신버전이 있는데 구버전은 보라바탕에 게임이나 질문이 좀 더 짧은 편입니다. 신버전은 게임도 다양하고 질문도 훨씬 많았어요. 아무래도 정보가 많아야 결과지로서 내놓는 게 풍부해지겠죠? 하지만 여기 또 하나의 아해가 죽어가고 있소.
신역검은 지원한 회사에 제출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분석한 결과지를 준다길래 신청해 봤습니다. ai 매칭을 또 수락하라네요? 이력서 공개하긴 싫지만 일단 공개하고 받아봤습니다. 하루가 안 걸려서 나오네요?
공감, 협동, 커뮤니케이션 스킬? 오히려 이건 제가 사회생활하면서 노력하는 제 부족한 점입니다.
사실 저는 제가 맡은 일이 되게 하기 위해 계획을 잘 세우고 죽 밀어붙이는 형이에요. 근데 그 모습이 선생님들한테는 좋아 보이지 않았나 봐요. 자꾸 다른 애들을 가르치라는데 저는 그저 학원도 안 다니고 수업시간에 처음 공부해서 제 공부하기도 바쁜 그냥 또래 친구였습니다. 저는 선생님들의 보조교사도, 조교도 아닌데 말이죠. 그래도 지적을 받으면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어 다른 사람을 챙겼습니다. 그게 저렇게 발현되나 봐요.
임무 완수를 못할 정도로 안정을 추구하지도 않고, 문제 상황이 생겨도 결과물은 문제없이 내놓으려고 얼마나 스트레스받고 결국 해결해 내는지 막 해명을 하고 싶어 집니다.
왜냐하면,
그래프 좀 보세요. 서비스, 영업하기 싫어서 대학원 간 사람을 서비스/고객지원이 맞고 연구/개발이 안 맞는다뇨. 그리고 제 단점이 기억력, 계획력, 학습력이랍니다. 짜증이 나서 실소가 나는데 응답 속도, 응답 패턴은 잘 나온 거 보면 데이터 신뢰성은 높게 나온 것 같습니다. 좋다고 해야 할지 나쁘다고 해야 할지..
인성질문은 내가 그렇다, 아니다로 표시하지만 기억력, 계획력, 학습력은 게임을 통해서 나오는 결과 같습니다. 그런데 컴퓨터 게임이라곤 캔뮤직만 해본 사람이 게임으로 기억력, 계획력, 학습력을 올리라뇨. 내가 지금까지 공부하고 연구한 것들을 게임으로 평가한다? 어느 사람 머리에서 나온 건지 그 사람 이력이 궁금해집니다.
참고만 한다지만 제가 지원한 직무랑 저렇게 멀어지면 취준생 입장에선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뭐 이런 경우엔 뽑을지 모르겠네요. 연구직은 혼자 공부하고 연구하는 거 좋아하는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있으니 사회성이 부족한 경우도 왕왕 나옵니다. 거기서 윤활유 역할을 할 사람을 원한다면 합격시켜 보겠네요.
면접 전형에 참고랄게 어딨는지, 진짜 참고만이라면 참고 밖에 안될 걸 왜 넣었는지 둘 중 뭐가 되더라도 부적절한 절차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