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억울함이 나를 키웠다
억울했다. 정말 많이.
열심히 했는데도 알아주지 않을 때,
진심을 다했는데도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 때,
오히려 나를 밟고 올라선 이들이 더 잘되는 것처럼 보일 때.
그럴 땐 억울함이 뼛속까지 파고들어 마음 한구석을 갉아먹었다. 말하고 싶었지만, 말하면 더 이상한 사람이 될 것 같아서 꾹 참았고, 속은 점점 무너졌다.
그 억울함이 쌓이고 쌓이다 어느 날, 나를 글로 밀어냈다. 처음엔 떨리는 손으로 적었다. 억울한 상황, 하고 싶었던 말, 속상했던 감정… 그 모든 걸 단어로, 문장으로 적기 시작했다.
그러자 묘하게도 숨이 쉬어졌다. 나를 변명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기 위한 글이었다.
억울함이 나를 쓰게 만들었고, 그 글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억울함은 이제 내 상처가 아니라, 내 성장의 증거가 되었다.
그 시간을 견뎠기에 나는 조금 더 단단해졌고,
이제는 그때의 나를 토닥이며 말해준다.
“그땐 정말 힘들었지.
하지만 그 억울함,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