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는 마음이 중요해

by MOAI


"두려워서 섣불리 마음을 얼버무려서는 안 돼.



두렵기 때문에 더욱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단 말이야.



생각해 봐.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이 분명해질 때,



너는 삶에 더 많은 안전장치를 확보하게 되는 거라고.



그래, 좋아하는 건 좀 대충 설명해도 좋아.



헌데 싫어하는 것은 집요하게 꼬집어 버리라고."



<김민준, 시간의 모서리>







지난 금요일 2년간 같이 근무했던 타 부서 동료


두 사람이 퇴사를 했습니다.


담당한 브랜드가 통폐합되면서 아쉽게


이별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2주 후 이직하기로 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퇴근 후, 송별회 자리에서 그간


나누지 못한 이야기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대화 초반 불만과 불평이 이어졌지만



마음이 편해졌는지 시종일관 웃으며 그 시간을 보냈습니다.



1시간가량 지나서 2주 전 얼마 전 퇴사한 부서 막내 동료도



합류해 반가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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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막내였던 동료는 이직해서 2주 동안 겪은


회사 이야기로 회식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다소 버겁고 방황한 시간이었지만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배운 내용들을 하나씩 꺼내었습니다.



옆에서 듣던 저에게도 귀를 쫑긋하게 하도록 만들었고요.



이 친구를 보며 예전 속담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



입사 초기부터 인사성이나 친절함,



일을 대하는 태도가 남달랐기에



어느 곳을 가도 잘할 거라 믿고 있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제가 생각한 것보다



그 이상이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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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일을 해도 사람에 따라



결과가 다른 경우를 보게 됩니다.



결정적으로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쉽게 넘어가지 않느냐



그냥 넘어가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더군요.



그런 것들 하나씩 쌓이고 시간이 흐르면서



편차가 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작은 점이었지만 시간이 지나 뒤돌아 보면



그 점이 큰 점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기 때문에



어딜 가더라도 끄떡없이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어떻게 문제를 헤쳐 나왔는지 그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앨런 겐즈 버그는 <어떤 것들>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 배우면 언젠가 부메랑처럼 돌아온다고 했습니다.



"한때 네가 사랑했던 어떤 것들은 영원히 너의 것이 된다.


네가 그것들을 떠나보낸다 해도 그것들은


원을 그리며 너에게 돌아온다.


그것들은 너 자신의 일부가 된다."



후배들이 입사하면 꼭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혹시 모르는 거 있으면 바로 물어봐.


시간이 지나면 나이 먹고 물어보기 힘들 테니까.


묻는 것도 묻지 않는 것도 습관이 된다고."



아무리 아는 척을 해도 알려는 마음이 없다면



물 경력자가 되기 쉽습니다.




물 경력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모르는 것에 대해 솔직히 말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알려고 하면 머리를 쓰게 되고 방법을 찾고



그렇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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