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는 것이 아니라
견디면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서상영, 소를 기르다.>
영화 '하얼빈'의 엔딩 대사입니다.
한동안 이 대사가 여운이 남아
여러 번 읊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둠은 짙어오고
바람은 더욱 세차게 불어올 것이다.
불을 밝혀야 한다.
사람을 모아야 한다.
사람들이 모이면
우리는 불을 들고 함께
어둠 속을 걸어갈 것이다.
기어이 앞에 나가고,
뒤에 나가고, 급히 나가고,
더디 나가고, 어떠한 역경이 닥치더라도
절대 멈춰 서는 아니 된다.
오늘이 안되면 내일을 도모하고,
내일 안되면 그다음,
10년이 걸리든, 100년이 걸리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영화 하얼빈, 강추위 얼음판에 홀로 걷는 모습은 시련 속에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
안중근 의사가 나라를 빼앗긴 가운데,
잃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용기'입니다.
지금 안되면 내일 또 하겠다는 그 마음이죠.
당시 상황이 무섭고 두렵지만,
숨어있는 의로운 사람들을 모으고,
자신이 희생되더라도 마음을 이어간다면
언젠가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던 것이죠.
지금 삶에 적용하면
마치 가스라이팅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기 싫어도 계속하라는 말처럼 들리니까요.
그러나
삶이라는 건 그렇게 견디면서
앞으로 나가는 용기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 닥친 어려운 문제가 있어도
그 문제는 조금은 시간이 걸려도
오늘 안되면 내일 또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겠다는 담담한 용기가 필요하곤 합니다.
힘든 문제를 맞닥뜨리면, 우리는 주저하거나
포기를 선택하게 됩니다.
지금 한 번 포기하면 당장은 편해집니다.
그러나 다시 똑같은 문제를 만나게 되면,
그때 해결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게 됩니다.
바로 해결하지 않아도 됩니다.
더디게 나가도 괜찮습니다.
멈추지만 않으면 됩니다.
조금씩 전진하면 되니까요.
오늘 해결이 안 되면
내일 또 하고, 그다음에 또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