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디까지 일할 수 있나

by MOAI


"프로젝트가 취소됐어? 좋아!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겠군."



"초고속 장비를 구입하지 못했다고? 좋아! 계속 단순하게 나가면 되겠군."



"승진을 못했다고? 좋아!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시간이 생겼어."



"자금 유치에 실패했다고? 좋아! 회사 소유 지분이 늘어난 거네."



"원하는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고? 좋아! 더 많은 경험을 쌓아서



이력서를 업그레이드해."



"부상을 입었다고? 좋아, 안 그래도 훈련을 잠시 쉴 필요가 있었어."



실패했다고? 좋아! 실패는 배움의 가장 좋은 기회지."



바로 이것이다. 상황이 나빠져도 당황하지 마라. 좌절도 하지 마라.



그저 상황을 바라보면서 '좋아!'라고 말하라.


<팀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






어느 날, 선배들과 저녁을 먹으며 우스갯소리로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만약 지금 하는 일을 갑자기 관두게 된다면 어디까지 일할 수 있나?"



정 안되면 공사장에 간다거나, 대형 물류 택배를 한다거나,



아니면 미처 생각해놓지 않았다고 선배들마다 자신의 생각을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진짜 할 게 없다면 아무도 하지 않는



화장실 청소부터라도 하겠다고 했어요.



누구도 하지 않기에 얼마든지 몸만 가도 바로 돈을 벌 수 있다고 말이죠.



물론 이런 일을 업으로 삼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최악을 염두에 놓으면 그런 상황이 왔을 때 당황의 깊이 조금은 낮아집니다.








이어서 개인적으로 약 5년 전 권고사직이 저에게 큰 기회였다고 말했어요.



위기였어도, 스스로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로 되돌아가 보면 경황도 없고 생계를 어떻게 이어갈지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운이 좋게도 요식업을 하는 친구 가게에서 일할 수 있었고,



요식업에 대한 약간의 지식과 노동강도를 경험하게 되었죠.



일을 하며 개인적으로 마지노선을 정했습니다.




진짜 할 게 없으면 이보다 더한 일도 할 수 있다고요.



요식업 일도 3년을 버텼는데, 못할 게 없단 생각까지 하게 되었죠.



그렇다면 이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 봤습니다.




본업 이외에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들을 고르다,



금융 투자와 나를 위한 글쓰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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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채널에서 보이그룹 BTS '슈'는



공연 준비할 때(당연한 이야기지만) 안무만 연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령, 예기치 못한 상황들,



모자를 떨어뜨린다거나 음악이 꺼진다거나



신발 끈이 풀리는 경우까지 염두에 놓는다고 해요.



최악의 상황을 짜놓아야 실수도 줄이고, 방파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이죠.



예전 회사를 다닌 시절에는 회사가 전부 책임져줄 거라는



순진한 생각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권고사직을 당한 후 이런 일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임합니다.






셰익스피어는 말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가장 천한 자가 되어,



가장 혹독한 역경에 빠지게 되더라도 희망을 갖고 있는 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한 편 명심보감에서는,



"사랑을 받을 때는 욕됨을, 편안하게 살 때는 위태로움을 생각하라."라고 했습니다.



가장 안 좋은 순간을 떠올려보면,



상황에 맞게 내가 무엇을 할지 미리 그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을 해놓지 않으면 당황은 물론 고민만 하고 탓을 하기 쉽습니다.



이후에는 위기를 생각하고 있다면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최악이라는 밑바닥은 언제든 바닥을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죠.



마치 주식의 저점이라고 생각하면 올라갈 일만 남은 것처럼요.



언제든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그 생각이 구원해 줄 소방수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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