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by MOAI

수건은 희생.

남의 땀과 물기를

말없이 묵묵히 받아내는 것.


화장지는 시간.

아무 생각 없이 쓰다 보면

어느새 줄어 있는, 되돌릴 수 없는 것.


거울은 성찰.

남을 보기 전에

먼저 나를 비춰보게 만드는 것.


연필은 수정.

틀리면 지우고 다시 쓰라는 것.


책은 길.

먼저 살아본 사람들의

생각이 모여 방향을 알려주는 것.


시계는 균형.

멈추지 않고 흐르지만,

누구에게나 같은 속도로

공평하게 주는 것.


의자는 쉼.

잠시 앉아야

다시 오래 걸어갈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