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고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다."
<링컨>
"일하는 방법만 알고
일하는 의미를 모르는데 무슨 가치가 있겠냐."
일만 잘하면 출세할 수 있다고 믿는
후배 의사에게 일침을 가하는
드라마의 한 장면입니다.
비록 드라마의 한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이야기기도 해요.
지금 하고 있는 의류 패턴사
3~4년 차가 되는 시점이었습니다.
사수였던 상사는 저보다
무려 18년 선배였습니다.
그 선배가 한 번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무슨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했어?
앞으로 계속할 거야?"
처음에 무슨 뜬구름 잡는
이야기야 하고 생각했습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의지를 꺾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스스로 할 이유를 찾지 못하면
지속할 힘도 잃을 것 같다."
그 후에 언젠가 선배에게
위 질문에 대해 이런 뜻으로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정확한 워딩은 아닙니다.)
"내가 일하는 옷을 어느 아이가
입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그거 참 뿌듯하데요.
일했던 과정이 떠오르면서
돈이 전부가 아니구나,
그런 신념이 생긴다는 게 신기했어요."
그러자 씩 웃으며,
"MOAI는 이 일 오래 하겠다."
라고 선배는 답해주더군요.
글쓰기를 시작하고, 다른 SNS를 하면서
느낀 건 많은 사람들이 부업이라는 돈벌이에
집중하면서, 중간에 그만둡니다.
막상 해보니 부업이라는 타이틀이
자신을 옭아매곤 하거든요.
그래서 당장 결과가 미치지 못해
재미를 찾지 못하고 떠납니다.
장사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좋은 상품이 많이 준비되어 있고, 서비스가
좋은 곳에 사람이 몰리기 마련입니다.
처음 상점을 열었다고 해서 반드시
손님은 찾아오지 않거든요.
계속 알려야 하고, 좋은 상품으로 어필해도
기존 고객을 돌리기란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하물며 어필할 상품이 없는데,
잘 되길 바라는 것 자체가 욕심이 되는 것이죠.
글쓰기를 시작한 이유가
나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시작했습니다.
음악이나 영화에 종사하는 사람은 죽어서도
작품을 남겨 후대에 알립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글로
이렇게 매일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삶을 기록하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
재밌습니다.
재밌기에 흥미도 웬만해서 떨어지지 않고요.
하는 것에 방황하고 있다면,
해야 할 이유를 찾으세요.
그 신념이 조금씩이라도
오래 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