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정성을
담아 10년간 꾸준히 하면 큰 힘이 된다.
20년을 하면 두려울 만큼 거대한 힘이
되고, 30년을 하면 역사가 된다.
<중국 속담>
지금 쓰고 있는 "MOAI" 필명은
아이가 지어준 별명에서 시작했습니다.
어린 시절 우연히 영상을 보다
이스터 섬에 있는 석상을 보고
저를 떠올렸다고 해요.
서태지 가수가 불렸던 모아이란 곡은
알고 있었지만,
우스갯소리지만 아이의 눈썰미 덕분에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된 행운을 누렸어요.
이렇게까지는 머리가 크진 않답니다.
얼마 전의 일이었어요.
SNS의 팔로워 숫자를 보며
아이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아빠, 별명 지어준 아이디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
"그러게 말이야."
항상 느끼지만, 신기한 일입니다.
매일 글을 쓰거나
인사 몇 마디, 좋은 글귀를
꾸준히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를 잃지 않고
조금씩 하나씩 차곡차곡 쌓았을 뿐인데 말이죠.
누구나 아는 우화 중에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토끼는 자신에 빠른 발을 이용해서
일찍 출발했음에도 이기지 못했어요.
가진 재능은 훌륭했지만
찌르는 자만심에 지고 말았습니다.
토끼는 상대방을 의식하며 달렸지만,
거북이는 그렇지 않았어요.
오직 자신을 믿고 목표만을 생각하며
경주에 임했을 뿐입니다.
1년간 온라인 글쓰기와 SNS를 하면서도
목표로 삼은 것이 있습니다.
"열심히 보다 꾸준히"
과거에 좋아해서 시작해
초반에는 강렬했지만, 끝까지
못 간 것들이 많았습니다.
실패를 하면서 얻은 점은
처음부터 강하게 힘을 줄수록
쉽게 부러진다는 것이었어요.
친구를 이기려고 의식하다 보니,
이긴 순간에는 허무함에
쉽게 손을 놓았던 것이죠.
우리의 목표는 상대방이 아닌
바로 자신이에요.
사람마다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남을 의식하는 순간 페이스 조절이
어려워지니까요.
자신의 속도에 맞춰서
뚜벅뚜벅 걸어가면 충분히 즐기면서
오랫동안 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하면
어제보다 오늘이,
지난달보다 이번 달이,
작년보다 올해가 나아질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