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하나를 파더라도
10년 이상 파야 뭐가 나와요.
여기저기서 물 나온다고 아무 데나 파면
물이 나오겠어요?
일정 깊이를 파야 나오는 겁니다.
<백종원>
휴가 때가 되면 고민이 찾아옵니다.
글을 휴가 기간에 써야 할까?
잠시라도 휴가를 만끽하며 중단할까?
글을 이어가면 이런 고민쯤 한 번씩 했을 겁니다.
그런데 쓰려고 하지 않으려 하다 보니
한쪽 마음에서 오는
찜찜함을 참을 수 없더군요.
그래서 이럴 때 사용하는
마법의 주문을 걸었습니다.
"할까 말까 할 때는 그냥 해라."
그래서 그날마다 끌리는 감정대로
글을 쓰자고 다짐하며 결국 글쓰기를 이어나갔죠.
휴가지에서 매일의 일출을 바라보면서 기상을 하고,
전날 느꼈던 감정들을 다시 떠올립니다.
바다와 햇살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자연스럽게 글귀가 이어지더군요.
종종 스스로 말하는
최유수 작가의 "단순한 진리 simple truth"를 떠올립니다.
"그냥 하고 있어라"
물론 목적 없는 행위는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마음을 먹고 모니터 화면을 보면,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외식업의 백종원 대표가 말했듯이
꾸준하고 일정하게
파봐야 무엇이든 나옵니다.
중간에 포기하면 어떠한 결과 없이
그 순간 사라지는 것이죠.
매일 하기 싫어도 그 힘든 만큼 깊이만큼
행복한 순간이 온다는 말에 힘을 얻곤 합니다.
외모는 5년, 돈은 10년, 머리는 20년,
그러나 꾸준함은 평생 간다고 합니다.
아마도 후천적인 노력 중에 제일 끝판왕이
꾸준함입니다.
무언가를 계속한다는 것은
고통이 동반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꾸준한 사람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게을리 먹으면,
미뤄지는 건 한순간입니다.
글과 말은 몸 쓰는 행위와 같습니다.
하루가 힘들다고 해서 일희일비하기보다
오래갈 수 있는 근육을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꾸준하게 이끌어갈 체력을 점점 좋아질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