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오랜만에 연필 사용해 본다. 태블릿 드로잉에만 열중하다 보니 연필 선이 예전 같지 않다. 한 달 이상을 만년필 드로잉만 해 온 탓도 있겠지. 한 동안 연필을 다시 써야 할 듯하다. 어제는 저녁을 먹지 않았고 오늘도 삶은 계란 두 알로 지냈다. 이제 삼십 분 후에 약 한 시간을 걸어서 아내와의 저녁약속 장소에 도착할 것이다. 알코올섭취를 끊으면 감량이 진행되겠지만 근육감소를 걱정해야 할 나이이다. 핸드폰 충전을 충분히 하고 오디오 북들 듣거나 음악을 듣거나 박구용의 철학강의를 듣거나.... 익숙한 길 걷기의 지루함을 벗을 요량으로 궁리 중이다.
왼손잡이와 알코올중독의 상관성에 대해 자료를 찾아보았다. 왼손잡이는 우뇌 우성이고 우뇌는 알코올의존도가 높다거나, 태아기 테스토스테론의 노출도가 높아 우뇌가 발달한 인간은 충동성이 강하다는 둥.... 어쨌건 관련 자료가 말하는 것들이 왼손잡이와 알코올중독의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지는 않았으나 시사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는 같기도 같은 결론이었다.
그러고 보니 나는 양손을 다 사용한다. 밥 먹기와 필기도구 등 압도적 활동은 오른손이다. 그 외에는 왼손 오른손 구분 없이 사용되고 때로는 동작의 편의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니 나는 오른 잡이 같기도 왼 잡이 같기도 헷갈린다.
오늘 저녁밥은 바르지 않은 손으로 먹겠습니다.... 아부지!
어쨌든 지 100일간 술 안 먹기에 도전하려 한다. 알코올중독이 아닐까 할 정도로 술 의존도가 높아졌다.
매일 먹던 소주 1병 끊은 지 4일째다. 금주 100일 일기를 써볼까? 3주차가 고비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