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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고 말하면 정말 행복해질까

by 모아키키 단팥글방
"행복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것부터 시작되는 작은 기적이다."


"아 행복해." 처음 이 말을 의식적으로 해봤을 때는 어색하기만 하다. 별로 행복하지도 않은데 왜 이런 말을 해야 하나 싶다. 마치 거짓말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스스로를 속이는 것 같기도 한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일어난다. 며칠간 의식적으로 "행복하다"고 중얼거리다 보니, 정말로 기분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마법 같은 일이다.


뇌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내가 하는 말을 그대로 믿고, 그에 맞는 증거를 찾기 시작한다. "행복하다"고 말하면 행복한 이유를 찾아내고, "힘들다"고 말하면 힘든 일만 눈에 들어온다. 말이 생각을 만들고,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자.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실 때 "아 행복해",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 "정말 행복하다", 따뜻한 물로 샤워할 때 "이렇게 행복할 수가". 처음에는 어색해도 괜찮다. 연습이니까.


중요한 건 진짜 큰 행복을 기다리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의 작은 행복들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행복을 찾는 눈이 예민해진다. 그리고 그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행복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냥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부터.


오늘부터 작은 순간들에 "아 행복해"라고 말해보자.


말이 마음을 바꾸고, 마음이 하루를 바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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