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바닥을 치는 날이 있습니다.
무엇을 해도 안 될 것 같고, 내가 가진 능력보다 세상의 벽이 훨씬 더 높게만 느껴지는 순간이죠.
그럴 때 우리는 흔히 '정신력'으로 버티거나 더 큰 목표를 세워 스스로를 채찍질하곤 하지만, 제가 닮고 싶어 하는 멘토 SNS 인플루언서 신사임당님은 전혀 다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자신감이 없어졌을 땐 쉬운 걸 해야 해요."
사업의 실패를 처절하게 겪어본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따뜻한 조언입니다.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내 능력 밖의 일을 계속 붙잡고 있으면 실패가 반복되고, 그 결과는 결국 '나의 초라함'으로 돌아옵니다.
이때 필요한 전략은 성장의 속도를 늦추더라도 일단 내 능력 안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성장은 분명 내 능력 선 밖의 일을 해낼 때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 선 밖에서만 계속 머물면 멘탈이 버티질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밀당'이 필요합니다.
조금 어려운 도전을 해서 성공하면 자신감을 얻고, 그러다 벽에 부딪혀 위축되면 다시 쉬운 일로 돌아와 작은 성취감을 맛보며 바닥을 다지는 과정입니다.
좀 올렸다가, 좀 내렸다가. 자신감이 회복됐다 싶으면 다시 한 번 능력 밖의 일을 툭 건드려보고, 뚫리면 더 나아가는 이 유연함이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만듭니다.
저 역시 창업의 굴곡을 지나오며 이 '자신감의 파도'를 경험했습니다.
때로는 원대한 비전에 압도되어 내가 한없이 작게 느껴지기도 했죠. 하지만 이제는 압니다.
그럴 땐 다시 저만의 작업대에 앉아 가장 기초적인 드로잉을 하거나, 아주 짧은 글 한 토막을 쓰는 '쉬운 일'부터 시작하면 된다는 것을요.
성장은 직선으로 우상향하는 그래프가 아니라, 안과 밖을 오가며 넓어지는 동심원 같은 과정입니다.
오늘 내 자신감이 조금 작아졌다면, 잠시 내 능력의 안쪽으로 돌아와 숨을 골라도 괜찮습니다.
다시 나갈 힘을 비축하는 것, 그것 또한 성장을 위한 아주 중요한 문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