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역꾸역의 미학

잡념을 이기는 방법

by 모아키키 정세복


완벽한 기분과 뜨거운 의욕이 생겨야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건 착각입니다.

진짜 성과를 내는 고수들은 기분에 속지 않습니다.

하기 싫은 마음이 굴뚝같아도, 그저 몸을 움직여 하나씩 해치우는 '꾸역꾸역'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잘 알기에 오늘도 그냥 합니다.



1. 억지로 시작한 한 걸음이 관성을 만듭니다.


정말 하기 싫은 날에도 억지로 책상에 앉아 딱 하나만 해봅니다.

신기하게도 일단 시작하면 뇌는 그 일에 적응하기 시작합니다.

거창한 열정이 아니라, 무거운 몸을 이끌고 해낸 그 '작은 하나'가 결국 멈춰있던 엔진을 돌리는 마중물이 됩니다.



2. ‘그냥 하는 것’은 잡념을 없애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미루고 있을 때는 온갖 딴생각이 머릿속을 괴롭힙니다.

"내가 잘하고 있나?", "안 되면 어떡하지?"

같은 고민들은 일을 안 하고 있을 때만 고개를 듭니다.

하지만 꾸역꾸역 무언가를 처리하고 있을 때는 그런 걱정이 들어설 틈이 없습니다.

손을 움직이는 순간, 머릿속의 소음은 사라지고 고요한 몰입이 시작됩니다.



3. 꾸준함은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습관적 실행’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멀리서 보면 대단한 의지력이 있어 보이지만, 사실 그들은 '하기 싫다'는 감정과 싸우지 않습니다.

그냥 기계적으로, 하나씩 해나갈 뿐입니다. 감정에 에너지를 쓰지 않고 묵묵히 오늘의 분량을 채우는 것, 그것이 가장 단단한 수양입니다.

딴생각 없이 그저 눈앞의 일에만 집중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4. 결과보다 ‘해냈다는 감각’을 수집합니다.


결과가 당장 나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기 싫은 마음을 이겨내고 '꾸역꾸역' 하나를 끝냈다는 그 사실 자체가 커다란 승리입니다.

이 작은 승리들이 쌓여 "나는 하기 싫어도 결국 해내는 사람이다"라는 강력한 자기 신뢰를 만듭니다.

이 신뢰가 쌓일 때 저의 우상향 궤도는 흔들림 없이 견고해집니다.



5. 오늘도 단순하게, 하나씩만 처리합니다.


멀리 있는 산을 보며 한숨 쉬지 않습니다.

그저 지금 발밑에 있는 돌덩이 하나를 치우는 데만 집중합니다.

복잡한 전략보다 무서운 것은 아무 생각 없이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의 발걸음입니다.

저 또한 오늘 하루를 그렇게 정직하고 단순하게 채워나갑니다.




인생은 화려한 도약보다 '꾸역꾸역' 걸어온 발자국들로 완성됩니다.
마음이 요동치고 딴생각이 들 때마다 저는 더 단순해집니다.


"하기 싫다"는 감정을 기분 좋게 무시하고, 그저 눈앞의 할 일을 하나씩 지워나갑니다.

그렇게 무심하게 걷다 보면, 어느새 저는 제가 꿈꾸던 그 높은 곳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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