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편의 기록이 쌓여 나만의 단단한 성이 됩니다

by 모아키키 정세복


성장에 관한 글을 써온 지 벌써 세 번째 시리즈, 오늘로 어느덧 90번째 이야기를 마주합니다.

매일 새로운 글감을 찾아내는 일은 때로 고통스럽고 막막한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바쁘다는 핑계로 인풋이 줄어든 요즘은 더욱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 더딘 걸음조차 결국 성장의 계단을 오르는 필수적인 과정임을 다시금 되새깁니다.




1. 인풋이 마를 때 비로소 내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책을 읽고 좋은 글귀를 찾아 헤매는 인풋의 시간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인풋이 잠시 뜸해진 시기는 역설적으로 내 안에 이미 쌓여있던 경험과 생각들을 정교하게 정제할 기회가 됩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오롯이 나의 언어로만 채워야 하는 곤욕스러운 시간들이 결국 독창적인 '나만의 콘텐츠'를 만듭니다.



2. 성장은 직선이 아니라 지루한 반복의 누적입니다.


90편의 글을 쓰는 동안 매일 깨달음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어떤 날은 억지로 쥐어짜기도 하고, 어떤 날은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장은 계단식입니다.

지금처럼 더디게 느껴지는 평지 구간을 묵묵히 채워 나갈 때, 어느 순간 저 자신도 모르게 다음 층으로 껑충 뛰어올라 있을 것을 믿습니다.



3. 작은 기록들이 모여 하나의 세계관을 완성합니다.


처음에는 한 편의 글에 불과했지만, 90편이 모이니 '성장과 마인드셋'이라는 저만의 선명한 세계관이 만들어졌습니다.

단편적인 생각들이 연결되어 체계적인 이론이 되고, 이것이 누군가에게는 삶의 지침이 되는 브런치북으로 태어났습니다.

꾸준함이 만든 이 기록들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저만의 독보적인 자산입니다.



4. 소망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지속하는 힘'입니다.


저의 작은 소망은 이 기록들을 엮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 책을 내는 것입니다.

거창한 기획보다 중요한 것은 매일 글감을 고민하고 한 문장이라도 적어 내려가는 실행력입니다.

90번의 시도가 있었기에 이제 출간이라는 목표는 막연한 꿈이 아닌, 손에 잡힐 듯한 구체적인 미래로 다가와 있습니다. 아직 실제로 출간하는 아닙니다.



5. 마인드셋의 핵심은 결국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마인드셋은 특별한 비법이 아닙니다.

인풋이 부족해 힘들 때도,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아 의구심이 들 때도 그냥 계속하는 것입니다.

90편까지 올 수 있었던 동력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써 내려간 끈기였습니다.

이 태도를 유지하는 한, 저는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저만의 우상향 곡선을 그려나갈 것입니다.




90편이라는 숫자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글감 때문에 머리를 싸매던 날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화려한 영감보다는 이상하게도 벌려놓은 일처럼 묵직한 책임감으로 채워온 시간들이었습니다.

비록 지금 당장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것은 아니지만, 제 내면에는 이미 무엇이든 끝까지 해낼 수 있다는 단단한 근육이 생겼음을 느낍니다.


부족한 인풋을 탓하기보다, 내 안에 남아있는 진솔한 경험들을 더 깊이 파헤쳐 보려 합니다.

90번의 계단을 올라온 저 자신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건네며, 다음 100번째 글을 향해 다시 담백하게 신발 끈을 묶습니다.


성장은 멈추지 않는 자의 몫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믿으며 오늘 하루를 겸손하게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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