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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아나로 Mar 20. 2023

나이에 대한 생각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의 농도


나이에 대한 나의 생각 :

나이 앞자리 수가 달라질 때,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의 농도가 짙어진다.



사회에서 20대, 30대, 40대에게 요구하는 것들이 있다. 대학입학, 취업, 결혼, 아이를 낳는 적령기 등이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기준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속도에 맞춰 산다. 어떤 이들은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 전력질주한다.


어떤 이들은 이는 한국의 고유한 문화와 관점이라고 말하며 없어져야 할 고정관념으로 생각하고, 어떤 이들은 요구에 맞게 살지 못한다는 생각에 책임감과 무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나의 경우, 30대가 다가오자 안정에 대한 생각과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나이에 요구되는 책임과 업무들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 시기를 가볍게 여기면 성숙한 어른이 되지 못할 것 같고, 너무 진중하게 여기면 간직하고 있는 내 안의 속성보다 사회적 기준을 따라갈 것 같았다.






'느껴지는 무게'를 오히려 활용해 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뒤쳐진 느낌을 받는다면 '사회적 압박' 혹은 '후회'라는 단어보다는, '달려갈 동력', '성숙함', '변화'라는 표현을 활용할 것이다.

 

혹시 그런 것들이 신경 쓰이지 않고 나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면, 나의 속성을 유지하고 있음에 기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며 글을 마무리한다.


'나는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이는 삶을 추구할까?' : 어려보인다는 것이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다. 어려 보이는 삶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또래보다 이룬 게 많은 사람이 되고 싶은가?' : 그렇다. 또래라는 기준이 필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선택을 하라면 '이룬 게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


'또래보다 성숙해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나?' : 이것이 삶의 목표는 아니지만, 성숙한 사람을 택하고 싶다.


'이러한 기준을 생각하며 삶을 살아가고 싶나?' : 아예 배제되어야 할 속성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생각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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