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꼴통 : 직상 상사
남편의 한숨은 아내를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아버지의 한숨은 자식들을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이 두 집단은 생계를 책임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부서장은 부서의 운명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
부하직원들이 자기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부서 역량은 뛰어난데 부서 실적이 오르지 않아서,
전에 있던 본부장은 자신의 말을 금방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새로 바뀐 분은 모든 것을 따지고 이유를 물어서.
사무실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부서원들 앞에서 무의식 중에 한숨을 쉬는 상사가 있다.
한 두 번은 상사가 불쌍해서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자꾸 그런다.
회식 자리에 “한숨을 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부하직원의 말에 며칠은 가만히 있는다.
하지만 얼마 있지 않아 한숨을 쉰다.
상사를 떠나 한 번 때리고 싶을 정도로 짜증 난다.
상사는 약하면 안 된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리를 이끄는 장군이 당당해야 한다.
무기를 제대로 휘두르지는 못하지만 절대 굴하지 않고 적군을 향해 욕할 수 있는 장군이 되어야 한다.
자신의 상사에게 겁을 먹고, 모든 것에 두려워하는 상사를 절대로 따르지 않는다.
한숨은 집에서 쉬어라.
차라리 담배를 피우면서 연기를 내뿜는 척하면서 한숨을 쉬어라.
밀폐된 공간에서 인간의 긴 한숨을 곤충이 한 동안 맡으면 죽는다고 한다.
그만큼 한숨은 좋지 않다.
자신의 인생 절반을 맡기는 부서의 상사가 자꾸 한숨을 쉬면 부하직원들을 마음은 상사를 떠나고 싶어 한다.
한 숨 쉬면 본인 건강에 좋다고 말하는 상사가 있었다.
정말로 그때는 얼굴 몇 대를 때리고 싶었다.
(Midjourney 활용, Prompt: A modern Korean office interior with six people, focusing on a 50-year-old Korean man staring out the window with a sorrowful expression. The background shows five younger colleagues in their 30s immersed in their work. Details include contemporary furniture, large glass windows, and urban scenery outside. The lighting highlights the older man's reflective mood, creating a cinematic yet authentic atmosphere. --ar 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