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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Jul 27. 2018

스타트업의 직원 추천 제도는 효과적일까?


직원 추천 제도는 회사가 인재를 채용 할 때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이 제도는 재직 중인 직원이 본인 지인을 회사에 추천하는 것으로 채용이 성공할 경우 추천인에게는 보상을 주는 방식이다. 일반 기업과 달리 스타트업은 인재 채용에 있어서 매우 신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상대적으로 채용부터 교육까지 신규 인력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


그렇다면 직원 추천 제도의 장점은 과연 무엇일까? 모바일 첫 화면 미디어 플랫폼 기업 버즈빌의 사례로 살펴보자.


사진/ 왼쪽 최은지 매니저, 오른쪽 유종범 매니저


최근 버즈빌에 합류한 유종범 매니저는 직원 추천 제도를 통해 회사에 입사했다. 유 매니저는 Ad Operation팀에 소속돼 광고 효율을 최적화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당 팀은 타겟팅 고도화, 광고 연동, 제휴 오퍼월 네트워크 운영, 국내 매출 관리에 관여하고, 광고 운영 안정화와 최적화를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유 매니저는 같은 팀 최은지 매니저의 소개로 버즈빌에 합류했는데 현재는 직장 동료지만, 이전에는 거래처 담당 직원으로 알게 된 사이다. 평소 그를 눈여겨 본(?) 최 매니저가 회사에 적극 추천하면서 함께 일할 수 있게 됐다.


최은지 매니저는 “유 매니저가 입사 전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애드 네트워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광고 산업을 잘 알고 있었고, 업무적으로도 굉장히 성실했기 때문에 회사에 적극 추천했던 것 같다”라고 직원 추천 이유를 전했다.


유종범 매니저는 “회사 직원이 아닌 이상 그 회사가 어떤 곳인지 절대 알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최 매니저를 통해 입사를 결정함에 있어서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라며 “누구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제공하는 솔루션이 다양한 회사를 꿈꿨는데 그런면에서 버즈빌이 이상적인 회사에 가까웠다"라고 말했다.


Strategy & Global팀 김영우 팀장도 앞선 사례처럼 많은 인재들을 버즈빌에 소개해왔다. 현재까지 그를 통해 입사한 직원만 무려 5명. 김 팀장은 “회사가 계속 성장하고 있고, 개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라며 “또, 배울 점이 많고 좋은 동료들이 많아 여러 면에서 봤을 때 버즈빌은 정말 좋은 회사라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회사 측에서도 직원들에게 좋은 인재 영입을 위한 후보자 소개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버즈빌에서 인사를 담당하는 강정욱 매니저가 말하는 직원 추천 제도의 이점은 다음과 같다.


1. 좋은 사람 주변에는 ‘좋은 사람’이 있다. 뛰어난 사람은 본일을 자극해줄 훌륭한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기에 회사는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는 하나의 창구로 인정해야 한다.

2.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과 같은 회사에서 일하게 될 경우 비교적 더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도 이렇게 합류하게 된 직원들의 ‘유지율 (이직을 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 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한다.

3. 스타트업에서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입사자에게 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회사에서도 적합한 인재 채용을 위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하지만 직원 추천 제도를 통해 입사하게 될 경우 중간에 회사와 개인적인 배경을 설명해줄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에 입사자와 회사 모두에게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물론 공정한 채용 체계가 뒷받침될 경우에만 직원 추천 제도도 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채용에 있어서 추천 받은 사람이 다른 지원자들보다 우대되선 안된다. 결국 실력이 관건인데, 버즈빌은 공정한 채용을 위해 추천인이 지원자의 인사 결정에 절대 관여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많은 이점이 있으면 단점도 물론 있는 법. 직원 추천 제도의 단점 중 하나는 다양성의 결여를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캠퍼스 채용 등 훌륭한 인재 채용을 위한 여러 창구들을 열어두어야 한다. 버즈빌은 직원 간 관계 개선을 위해 정기적으로 직원 자리를 바꾸기도 하고 ‘친해지길 바라'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는 편이다.


회사는 프로그램을 통해 부서와 배경 상관없이 직원 간 조화로운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와 광고주를 포함해 버즈빌 서비스를 이용하는 많은 유저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버즈빌 관계자는 “사람이 가장 귀한 자산이라 믿고 있으며, 현재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30개국에서 1천700만 유저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라며 “이런 성과는 버즈빌에서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는 실적이고 직원 모두가 한뜻을 이루어야 하는 만큼 회사는 앞으로도 인재 영입을 통해 균형을 맞추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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