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명 ‘미니맥스’는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가족이었던 반려견 ‘미니’와 반려묘 ‘맥스’를 뜻한다. 반려인의 입장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겠다는 일종의 ‘다짐’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하지만 미니에게 피부병이 있었다. 수의사와 상담 후 약물치료와 피부에 좋다는 샴푸를 사용해도 완치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매일 먹는 건식사료로 눈길을 돌리게 되었다.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사료에서 ‘미니’에게 맞는 사료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 스웨덴 회사 동료로부터 스웨덴 동물 복지에 대해 듣게 되었다. 스웨덴은 법적으로 6시간에 1번씩 반려견과 산책을 해야 한다. 심지어 대중교통도 반려견과 이용할 수 있다. 이렇듯 박성준 대표가 본 스웨덴은 동물복지와 권리가 인정되는 나라였다. 그렇다면 사료를 만드는 마음가짐도 다르지 않을까? 생각하던 중 후새를 알게 되었다. 때마침 스웨덴 본사 매니저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직접 만날 수 있었고, 미니의 증상과 식습관에 관해 얘기를 나누며 몇 가지 사료를 추천받을 수 있었다. 샘플을 먹여보니 ‘미니’의 피부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이 경험이 사업에 들어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후새와의 정식계약에 앞서 직접 스웨덴 본사와 벨기에 공장을 현장 방문하여 천연 원료의 입고 방식과 사료를 생산하는 과정을 체험하고 내 아이에게 믿고 먹일 수 있는 제품이라는 확신이 섰다”고 박 대표는 말했다.
후새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설립되어 유럽은 물론 미국, 일본 등 50여 개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펫푸드 브랜드다. 큰 장점으로는 국제 식품 안전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아 무결점 식품 공급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과 31년간 한 차례의 리콜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후새는 비타민이 풍부한 어린 강아지 사료부터, 곡물이 들어있지 않은 그레인 프리 사료, 심장기능 개선과 관절 건강을 돕는 시니어 사료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심지어 체중조절이 필요한 강아지를 위한 다이어트 사료도 있다. 후새는 대형 할인점이나 펫 소매점에 상품을 유통하는 세일즈 방식 보다는 후새카(차량)을 통해 홈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인과의 소통을 통해 고객의 니즈 파악과 더 나아가 다양한 연령층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그리고 임대료나 인테리어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저비용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괜히 후새가 글로벌 프랜차이즈 순위 66위인 것은 이런 이유가 아닐까.
이 사업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어떤 걸 줘도 먹지 않는 입맛이 고급스러 아이, 먹었다 하면 설사하는 아이, 이빨이 없어서 건식 사료를 피하는 아이 등등 고민이 정말 많은 견주, 묘주분들과 상담을 많이 하게 돼요. 사료를 잘 안 먹던 아이가 후새 사료는 잘 먹는다고 오독오독 씹어 먹는 영샹을 보내주실 때, 배변 상태가 매우 좋다면서 냥이 응가 인증사진을 보내주실 때 등 저희에게 안부를 전하시고 제품을 믿고 구매해주신 분들과 연락이 되었을 때 많은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 영상을 찍고 보내주신 고객님의 마음도 저와 같은 마음일 거로 생각하고요.
정보의 바다 인터넷 세상에는 올바르고 유익한 펫푸드 정보들도 많지만 반면에 ‘틀린 정보’들도 너무 많아 반려인들로 하여금 오해와 불편함을 불러일으키고, 심지어 반려동물의 건강까지 해롭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펫푸드 영양에 대한 공부와 스웨덴 본사에서의 교육을 받은 지식, 그리고 이 사업을 하면서 매일 배우게 되는 경험으로 과연 어떻게 반려동물들의 건강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가장 가까운 목표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많은 분이 저희 사료를 경험하게 하는 것인데요, 정확히 수치보다는 미니랑 럭키랑 산책하다가 만나는 분께 “후새 아세요?” 라고 했을 때 “네, 알아요.” 라고 대답해주시는 정도? (하하) 궁극적인 목표는 두 가지 정도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생을 함께하는 가족이자 친구인 반려견과 반려묘에게 맛있고 안전한 먹거리를 오랫동안 제공해주는 주는 것, 그리고 높은 품질의 사료와 서비스를 그늘에 가려진 유기동물들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사업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제가 목표한 바를 ‘나의 시각에서 혼자의 힘으로는 바꿀 수 없다’라는 것을 느꼈어요. 서로 돕고 마음을 함께하는 분들과 함께할 때, 그리고 반려동물의 눈높이에 맞추고 노력한다면 좀 더 목표 달성 시점이 단축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 새끼들에게 먹일 사료를 찾다가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반려인 CEO의 이야기를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온 ·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방법으로 저희가 다가갈 때 응원해 주시고 ‘젊은 꼰대’ 가 되지 않도록 저 스스로 경계하고 지혜롭게 사업을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 옆에 있는 반려동물에게 사랑을 아낌없이 듬뿍 주시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GOD BLESS YOU!
MYER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인터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