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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Apr 21. 2016

한-일 SNS 이용형태와 6가지 특징

by App Ape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App Ape Lab과 모비인사이드가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자료입니다. 원본 기사는 다음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본 기사 확인하기)

2015년 12월 MAU(Monthly Active User, 월간활성화 이용자)를 조사하여 한국과 일본의 SNS 이용실태를 비교했습니다. 한국은 일본보다 인구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상위 5위 서비스 MAU 수치의 합계가 일본보다 2.5배 많았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SNS MAU 순위를 비교하여 발견한 6가지 특징을 정리했습니다.

 * 데이터 출처(일본) : App Ape조사 (일본내 약 3만대의 Android단말기를 분석) / 액티브 수는 App Ape추정치  

* 데이터 출처(한국판) : App Ape조사 (한국내 약 1만대의 Android단말기를 분석) / 액티브 수는 App Ape추정치  

* MAU(Monthly Active Users) : 조사기간 중 해당 앱을 소유한 이용자 중, 한달에 한번 이상 해당 앱을 기동한 이용자 수. 월간 활성 이용자 수


일본의 Top5 SNS에는 미국 소셜 서비스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인스타그램과 일본의 아메바가 위치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Top5 SNS에는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인스타그램, 네이버카페가 자리했습니다.

한국에서 주로 이용되는 SNS


한국 Top5 SNS 중 카카오스토리, 밴드, 네이버카페는 일본인에게 생소한 서비스입니다. 카카오스토리는 가족이나 지인에 한정된 폐쇄형 SNS입니다. 일본에 라인의 '타임라인'이라는 비슷한 서비스가 있지만, 카카오스토리는 카카오톡에서 독립된 앱인 것에 비해서 타임라인은 메신저 앱인 라인 안에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밴드를 통해 동창생을 만나다


한국 3위 SNS인 밴드는 30~50대 남성, 40~50대 여성 이용자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밴드는 공통점을 가진 이용자끼리 연결되는 그룹 커뮤니티 서비스로 다양한 그룹 설정이 가능합니다. 주로 같은 학교를 졸업한 동창들이 밴드로 연락을 하며 채팅을 합니다.

네이버, 다음 등 PC기반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플랫폼인 네이버카페(5위)와 다음카페(8위)가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공통의 관심사 또는 출신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가 인기가 높았습니다. 일본에서 비슷한 서비스로 '2chMate'가 있지만 10위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트위터, 양국에서 다른 행보


트위터는 일본 MAU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인의 감성과 적합하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트위터의 주 이용자는 20대 여성, 20대 남성 그리고 30대 남성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에 한국에서 트위터의 MAU 순위는 9위로 네이버카페, 다음카페보다 낮게 위치했으며, 주 이용자 층은 40대와 50대 남성 그리고 20대 여성 순으로 일본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 남성(여성) 비율 : 조사 대상 기간 중 해당 앱을 소유한 이용자의 남성(여성) 비율


한국에서 트위터의 팔로워 수 순위를 보면, 연예인이 상위권으로 트위터를 통해 팬과 소통하고 있었습니다. 여론 분야에서는 문재인 야당대표가 상위권에 자리 잡아 눈길을 끕니다. 정치 정보나 뉴스에 관심이 많은 40~50대 남성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 트위터 등록자의 절반이 실명으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일본에서는 74%가 익명으로 등록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2014년 일본 총무성) 일본인은 온라인 상에서 실명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1세대 SNS 일본의 믹시와 한국의 싸이월드


SNS의 원조격인 일본의 믹시와 한국의 싸이월드는 비슷한 시기에 유행한 서비스입니다. 점차 사그라질 것으로 예상되었던 믹시의 MAU는 트위터보다 낮았지만, 다운로드 수 대비 MAU 비율은 트위터와 나란히 6위를 차지하면서 평가대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었습니다. 20대 여성들이 옛 추억이 담긴 앨범을 페이스북에 올리거나, 옛 친구와 연락을 하기위해 이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싸이월드는 조사에서 13위를 차지했지만, 2015년 10월부터 방명록, 쪽지지, 일촌평 등 일부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서비스를 점점 축소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셜 미디어의 세대교체 속에서 싸이월드도 믹시와 같이 새로운 이용 방법으로 다시 인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특정 성별에 사랑받는 서비스


상위권에 위치한 소셜 서비스들은 일상의 일부일 것입니다. TOP 15로 시야를 넓혔을 때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픽시브와 믹스채널은 이용자의 79%가 여성으로 조사됐습니다. 픽스브는 10~20대 여성이 주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믹스채널은 10대 여성이 이용자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성별로 차이를 보이는 서비스는 없었습니다. SNS 외에 '캐시슬라이드'라는 서비스가 여성비율이 60% 이상으로 하루 평균 사용 횟수는 60회로 조사됐습니다. 캐시슬라이드는 스마트폰 잠금화면에 광고가 표시되어 잠금을 해제하면 포인트가 부여되는 서비스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커피 등 가벼운 음식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커플문화가 발달한 한국에서 '비트윈' 이용


일본에서는 커플끼리 촬영한 동영상을 믹스채널로 공유하는 것이 유행입니다. 한국에서도 비트윈이 이와 유사한 서비스입니다. 채팅, 앨범, 캘린더 공유 기능 등으로 이용자의 30%가 20대 남년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일본의 10대를 타깃으로 현지화를 진행한다면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일 양국에서 SNS의 이용 형태와 차이점 및 다른 서비스를 살펴봤습니다. 예상보다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흥미로운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아래 메일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service@app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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