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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Jul 10. 2016

아마존 킨들에 색을 더하다?

by 정근호 ATLAS리서치앤컨설팅 R&C팀장

정근호 팀장이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스포티파이, 판도라...아마존 에코 사용 시 기본 앱으로 설정


아마존이 에코를 통해 재생하는 음악 서비스에 대해 '스포티파이' 또는 '판도라'를 기본 앱으로 설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관련 기사: Amazon Echo users can finally choose Spotify or Pandora as default music service(Techcrunch)

이미지: shutterstock

이용자가 음성으로 어떤 음악을 재생해달라고 했을 때, 아마존이 제공하는 'Amazon Prime music'이 기본적으로 실행됐는데요. 이를 이용자가 더 선호하는 다른 서비스로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아마존이 여러 서비스에서 상당히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8인치 컬러 킨들을 개발 중?(루머)


아마존이 'Liquavista'의 기술을 이용해 8인치 컬러 이북리더기를 개발 중이며, 10~11월에 발표될 수 있다고 'Goodereader'가 부품공급업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해당 디스플레이의 개발은 중국 선전의 'Beijing Century Joyo Information Technology'가 담당합니다.


관련 기사: Amazon is Developing an 8 inch Color Kindle(Goodereader)


삼성은 2000년대 후반 이북단말기를 선보였고, 2011년 초 컬러 전자잉크 기술로 주목 받은 'Liquavista'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13년 삼성은 아마존에 'Liquavista'를 매각했습니다. 삼성이 Liquavista를 인수한 가격과 아마존에 매각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매각 과정에서 삼성이 1억달러 미만의 가격을 원한다는 추측성 기사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아마존은 Liquavista 기술을 활용한 컬러 킨들을 어떻게 활용할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색상이 중요해지는 잡지와 만화 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것입니다. 마침 아마존은 디지털 만화업체 코믹솔로지(ComiXology)를 2014년 4월에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5월 코믹솔로지는 월 5.99달러의 가입형 무제한 열람 서비스인 "comiXology Unlimited"를 출시했습니다. 다만, 여기에는 마블과 DC의 만화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미지: shutterstock

그리고, 기존 킨들과 최근 스마트폰에도 적용하기 시작한 잠금화면 광고 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련 글: [정근호의 ICT 큐레이션] 아마존, 스마트폰 잠금 화면까지 넘보다


컬러가 된다면 광고주 유치가 더 원활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통한 광고와 (컬러)킨들 광고 사업의 시너지를 더 높일 수 있겠죠.


한편, 컬러 전자잉크 기술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기존의 전자잉크와는 좀 다른 것으로 알고 있지만) 퀄컴의 ‘미라솔(Mirasol)’이 있었고, 이는 지난 2011년 국내 교보문고가 출시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이북리더기인 ‘교보e리더’에도 적용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2012년 7월 교보e리더는 판매부진 등의 이유로 생산이 중단됐고 퀄컴 역시 같은 달 미라솔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술은 2015년 12월 애플이 인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더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2011년에 제가 교보e리더를 본 기억으로는 색상표현이 상당히 안좋았습니다. 컬러 화면은 맞지만, 마치 셀로판지를 대고 화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죠. 추가적으로 전자잉크는 스마트워치 'Pebble Time'에도 적용된 바 있습니다. 이 역시 색상이 선명하지는 않았죠. 다만, 야외에서도 시인성이 상당히 좋고, 배터리가 오래 지속된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Liquavista의 컬러 전자잉크 기술력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마존이 실제 제품으로 출시한다는 것을 보면 상당한 기술개선이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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