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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Jul 10. 2016

'모바일을 사용하는 인도정부의 양면성' 외

모바일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김태중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인도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이미지: shutterstock

모바일 인터넷, 전면적인 통제 지속


인도 시민 한 명이 경찰 총격에 사망한 사건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라자스탄 주 자이살메르와 바르머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가 48시간 동안 금지되는 조치가 시행됐다.


관련 기사: Blanket bans on mobile Internet continue in India(Medianama)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차단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루머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 당국이 'Section 144'를 시행하면서 시작됐다. 'Section 144'는 지방당국이 불법적인 집회를 금지하는 조항인데, 이는 짧은 기간 인터넷 폐쇄를 정당화하는 역할도 수행해왔다. 이러한 'Section 144'는 2015년 9월 이후 인터넷 폐쇄를 위해 13번 이상 발동됐다. 2015년 12월에는 종파간 충돌로 무기한 인터넷 폐쇄 조치가 시행되기도 했다.


모바일 인터넷 금지 조치는 인도의 사회적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하나의 표준이 되고 있다. 인도 고등법원 또한 이러한 당국의 인터넷 폐쇄 권리를 옹호했다. 한편에서는 이러한 무분별한 인터넷 차단 조치가 오히려 루머를 확산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장실에 가는 것보다 모바일 보는 것이 더 쉽다!


2014년 SRS(Sample Registration System-Baseline Survey) 통계에 따르면, 인도 구자라트 인구 중 98.3%가 모바일을 소지하고 있는 반면, 69.8%가 집에 화장실을 갖고 있었다. 모바일이 화장실보다 많다는 말이 구자라트에서는 농담이 아닌 셈이다.


관련 기사: In Vibrant Gujarat, More People Have Access To A Mobile Phone Than A Toilet! (indiatimes)


고위 정부관료는 73.98%가 화장실을 갖고 있고, 구자라트 주 18,000개의 마을 중 4800개 마을은 사람들은 모두 화장실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SRS는 69.8%만이 화장실을 가지고 있고 그 중 61.3%는 수도가 연결되어 있지만 5%는 수도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이며, 나머지 2.5%는 공용 화장실이라고 반박했다.

이미지: shutterstock

사실상 구자라트 주의 6180만 모바일 사용자 중, 오직 23%만이 인터넷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 접근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모바일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구자라트의 특이점에 대해 'Gaurang Jani' 사회학자는 "구자라트 사람들은 소비주의자이며, 물질주의적이기 때문에 모바일 또는 패스트푸드 등 소비품에 이끌리지만, 교육이나 화장실 같은 기본적인 요소에는 무관심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Gaurang Jani는 유선전화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모바일을 볼 수 있을 만큼 모바일이 의사소통에 혁명을 불러왔다는 사실 또한 인정했다.


슬럼가 화장실 불평 해소를 위한 모바일 앱 출시예정!


델리 도시거주환경개선위원회는 공공 화장실 고장이나 더러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슬럼가 거주자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화장실에 대한 불만사항을 제보할 수 있다.


관련 기사: Mobile app for slum dwellers to complain about state of toilets(The hindu)


도시거주환경개선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앱은 슬럼가 거주자들의 문맹률을 고려해 색을 통한 문제 제기 방식을 채택했다. 누군가 특정 공공 화장실에 대해 건의하고 싶은 사항이 있으면, 3가지 색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빨간색 버튼은 이 화장실이 한심한 수준이며,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화장실을 의미고, 노란색은 괜찮은 상태, 초록색은 좋은 상태의 화장실을 의미한다. 색깔로 화장실의 다양한 문제(청소상태, 막힘 여부, 배수상태 등)를 파악하고 해결할 전망이다.


거주자들이 공공 화장실에 대한 불만을 앱을 통해 접수하면, 자동으로 해당 지역 엔지니어에게 전달되며 48시간 이내에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관리자에 의해 모니터링 될 예정이다. 만약 특정 사유로 인해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을 경우에는 엔지니어 총 책임자 그리고 위원회장에게 해당 내용이 전달된다.


도로공사부서 WhatsApp 열풍


도로공사부서 장관 'Tejashwi Yadav'는 인도 비하르 주의 도로 상항과 관련된 불만을 듣기 위해 왓츠앱(number 9470001346)을 민원접수 플랫폼으로 출시했다. 7월 4일 기준, 8873개의 번호로부터 24990개의 메시지를 받을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관련 기사: RCD's WhatsApp no. a hit with people(Times of india)

이미지: shutterstock

지방 정부, 시 단위의 당국들이 담당하는 도로들에 대한 불만은 해당 지자체에 전달됐다. 이렇게 전달받은 불만사항은 OPRMC(Output and Performance-Based Road Assets Maintenance Contract)가 확인하여 즉시 도로 수리에 나선다.


'Chandrashekhar(도로 유지, 보수 특수 요원)'는 이 프로젝트 담당하면서 어려움을 실토하기도 했다. 그는 전체 메시지의 약 60%가 도로에 대한 자세한 사항들을 전송하지 않아 부서 사람들이 실제 위치를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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