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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Oct 22. 2020

‘크로스 보더 셀러’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원동력 될것

올해 초, 세계 최대 이커머스 아마존의 검색순위 2,657위에서 불과 한 달 만에 4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아이템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두루마리 휴지인데요.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불안감이 커진 미국 소비자들이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양상을 보인 것과 동시에, 두루마리 휴지의 원료가 마스크의 원료와 동일하다는 가짜 뉴스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하죠.


한편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사 딜로이트에 따르면, 올해 미국 연말연시 쇼핑시즌 동안 온라인 판매는 약1,820억~1,960억 달러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해 온라인 판매 성장률을 훨씬 능가하는 수치입니다. 이런 전망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기를 꺼리는 소비자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을 바꿔 놓은 것은 물론, 전 세계 이커머스 시장 규모를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했고 동시에 흥미로운 변화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세계 무대로 물건 팔 수 있는 최적의 시기, ‘크로스 보더 셀러’로 진화해야


코로나19의 영향이 있기 이전에도 이커머스 시장은 성장세였습니다. 지난 몇 년간 꾸준히 해마다 약 17%가량 성장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소비하는 습관에 길들여진 것에 힘입어 향후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인 미국의 경우 소비자들이 해외 판매자의 물건을 구입하는데 약 4,120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온라인 소비가 커짐에 따라 해외 판매자의 물건을 구입하는 이른바 국경 없는 전자 상거래(Borderless Commerce) 역시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국경을 넘나들며 물건을 파는 이른바 ‘크로스 보더(Cross Border) 이커머스’에 눈을 뜰 필요가 있습니다.  




‘크로스 보더 이커머스’, 특히 소매업자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


자금과 물량이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큰 기업에서는 투자비용 또는 소요되는 시간에 대해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소매업자의 경우 시행착오에 의한 불필요한 소비가 경영에 있어 큰 고비가 될 수 있습니다.


국내 소매업자가 해외 시장에 물건을 파는 것은 달걀을 바구니에 나누어 담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현지의 문화와 정서에 따라 제품 수요, 소비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에 따라 이를 적절히 조절하면 국내 시장에서만 제품을 판매할 때보다 재고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매출 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이커머스의 모든 과정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관련한 모든 데이터를 취합할 수 있는데, 이를 토대로 전략을 세우고 과제를 수행한다면 시행착오로 인한 불필요한 소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국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려 소비자의 범주를 확장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학적으로 온라인 판매 전략을 세우고 실천한다면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 과제는 글로벌 플랫폼 진입과 모바일 최적화


글로벌 전자 결제 시스템 기업 페이팔의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이커머스 사용자의 75%는 해외 판매자의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신뢰도가 높고 안정적인 결제 수단을 갖춘 글로벌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세계 최대 이커머스 채널인 아마존입니다. 때문에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이미 다국적 판매자를 위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소비자의 접근성이 뛰어난 아마존 입점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또 미국의 이커머스 사용자 65%가 물건을 구입할 때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경우 전체 전자 상거래 매출의 75%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의 주요 수단이 PC에서 모바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꼭 통계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생활습관에 비추어보면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해외 소비자 역시 마찬가지의 양상을 보입니다.  



현지 언어와 정서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결제 편의 제공할 것


온라인을 통해 해외 소비자에게 물건을 팔고자 할 때, 해당 국가의 언어로 서비스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국내 오픈마켓 사이트를 살펴보면 중국어로 된 제품 상세페이지를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상품 클릭을 유도할 수는 있지만, 구매 결정으로 이어지는 확률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한편 페이팔은 2020년 리포트를 통해 미국의 이커머스 사용자 76%가 미국 달러로 결제하기를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덧붙여 미국 시장에 물건을 팔기 원한다면, 달러 결제가 가능한 영문 사이트를 만들 것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해외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현지 언어로 된 판매 채널과 현지 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코로나19는 어쩌면 아주 단편적인 하나의 사건일지 모릅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새로운 전염병과 분쟁, 정치적 이견, 자연환경의 위기에 나날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해 경험한 것과 마찬가지로 생활은 물론 비즈니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과거의 방식을 고수하는 비즈니스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상황에 맞게 변화하는 자만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어 비즈니스를 더욱 탄력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해당 콘텐츠는 오버노드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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