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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Jul 18. 2016

'태국 이동통신사 발 묶이고, 스타트업 날개달고' 외

IT중심 교육센터 모비아카데미의 이채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이미지: shutterstock

가격 상한제에 발이 묶인 태국 3대 통신사


태국의 3대 통신사 AIS, dtac, True Move 등이 3G와 4G 서비스 가격 상한선을 두는 새로운 규제에 저항하고자 힘을 합쳤습니다. 태국방송통신위원회(National Broadcasting and Telecommunications Commission; NBTC)는 3G 환경에서 음성 서비스는 1분당 THB 0.82(약 27원), SMS는 한 건당 THB 1.33, 데이터 서비스는 메가바이트(MB)당 THB 0.28로 가격을 제한했습니다. 4G 서비스 경우 각각 THB 0.69, THB 1.15, THB 0.26으로 요금이 책정됐습니다.


이에 세 회사는 항의의 표시로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해 규제를 수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dtac의 상무 'Narupon Rattanasamaharn'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불필요한 규제 없이도 시장 내 경쟁은 이미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요금 제한을 통해 통신사를 규제하기보다 모바일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 기사: Thai operators unite to oppose 3G/4G price caps(Mobile world live)


날개를 단 태국 스타트업계


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른 속도로 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테크소스(Techsauce)에 따르면, 2012년에 벤처 펀딩을 받은 스타트업이 3개에 불과했다면, 2016년 6월에는 72개로 증가했습니다. 전체 펀딩 금액도 같은 기간 210만 달러에서 1억800만 달러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탈 숫자도 2012년 1곳에서 2016년 60곳 이상으로 4년 새 급증했는데요. 2015년 한 해 동안 벤처 펀딩을 가장 많이 받은 다섯 개 분야는 계약 건수가 많은 순서대로 전자상거래(E-commerce), 핀테크, 전자물류시스템(e-logistics), 전자결제(e-payment), 게임이었습니다. 


태국 정부는 디지털 경제를 육성하고자 기술 및 혁신 관련 10개 사업군을 정해 스타트업에는 5년 간 기업 소득세를 감면해주고, 벤처캐피탈 회사에는 10년간 세금을 면제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을 토대로 정부 측에서는 현재 약 2천여개에 불과한 자국 내 스타트업이 올해 말에는 1만 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의 일방적인 부양책이 스타트업계의 거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실정입니다. 


관련 기사: Venture funding into fledgling Thai startup ecosystem crosses $100m(Dealstreet asia)


싱가포르, 스마트 네이션으로 도약?


사물인터넷 전문업체 시그폭스(Sigfox)와 세계 1위 전력생산업체 엔지(Engie), 사물인터넷 네트워크 운영업체 우나비즈(UnaBiz)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싱가포르에 사물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가 내 사회기반시설, 각종 정책, 생태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솔루션을 제공하여 싱가포르를 '스마트 네이션(Smart Nation)'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그폭스가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삼은 것은 최초이며, 2017년 초까지 싱가포르 전역을 커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시그폭스의 CEO 'Ludovic Le Moan'은 사물인터넷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수집과 전송, 공유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물인터넷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싱가포르가 어떻게 탈바꿈할지 기대됩니다. 


관련 기사: Sigfox to deploy IoT network in Singapore(Mobile world live)


말레이시아, 하리 라야 기간 동안 휴대폰 자제 캠페인


말레이시아 여성가족부에서 지난 주 '하리 라야(Hari Raya)' 기간 동안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하리 라야'는 아랍어로 축일(celebration day)을 의미하고,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Hari Raya Aidilfitri)'는 무슬림들이 라마단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며 금식 종료를 축하하는 일을 뜻하는데요. 올해 말레이시아의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는 7월 6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됐습니다.


이 기간에는 가족 친지를 방문하여 식사를 같이 하며, 서로의 잘잘못을 용서하고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다지는 것이 관습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Datuk Seri Rohani Abdul Karim' 여성가족부 장관은 가족간 유대를 강화하고, 어린 아이들의 휴대폰 사용을 억제하고자 해당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Karim 장관은 어린 아이들이 부모의 감시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소아성애나 아동 성매매 등의 사회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며,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각종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관련 기사: Ministry seeks ‘No Mobile During Raya’(Borneo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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