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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Jul 26. 2016

'세계가 주목하는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외

IT 중심 교육 서비스 모비아카데미의 이채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이미지: shutterstock

#미얀마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싱가포르 액셀러레이터, 리단


싱가포르에 적을 둔 사설 교육 기관 '리단(Lithan)'이 미얀마 양곤에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런칭했습니다.


관련 기사: Lithan launches TechUP Accelerator to support Myanmar startups(Deal stree tasia)


리단 아카데미의 창립자이자 CEO인 'Leslie Loh'는 싱가포르의 테크 인큐베이터 '레드 닷 벤처스(Red Dot Ventures)'의 멘토 겸 창립자이기도 합니다. 총 6개월간 진행될 이번 프로그램은 9월에 시작하며, 이 기간 동안 벤처 창업, 디지털 마케팅, 세일즈, 운영 등을 교육할 예정입니다. 지원한 스타트업 중 5개의 최종 후보팀은 싱가포르에 와서 1만 달러의 투자를 받게 되며, 리단과 레드 닷 벤처스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두 회사는 5개 스타트업으로부터 각각 10%의 지분을 받으며, 프로그램을 이끄는 멘토들은 각각 1%의 지분을 받는 조건입니다. 리단은 인도와 말레이시아에도 사무실을 두었지만, 미얀마가 스타트업 생태계로서 가장 크게 성장할 잠재성을 지녔다고 판단해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리단과 레드닷 벤처스는 차후 3년간 100개의 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하는 것을 목표로 3백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고젝을 둘러싼 해킹 논란


인도네시아의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 '고젝(Go-Jek)'이 해킹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고젝의 결제 시스템 고 페이(Go-Pay)인데요, 트위터를 통해 어느 사용자의 고 페이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주장이 일파만파로 퍼진 것입니다.


관련 기사: Users claim Go-Pay was hacked. Go-Jek says users’ accounts were compromised(Tech in Asia)


이에 대해 고젝 측은 보안 전문가들을 동원해 조사했지만, 시스템 전반에서 해킹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고젝 크레딧 매매가 페이스북을 통해 성행하고 있다는 글이 인도네시아의 유명 인터넷 포럼 '카스쿠스(Kaskus)'에 올라오면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고젝 측은 사용자들이 타 사이트와 동일한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바람에 계정 정보가 노출되었다며, 고객들에게 비밀번호를 복잡하게 바꾸기를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고젝은 물건 배송, 식품 배달, 장 보기, 이삿짐 서비스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왔으며,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인도네시아 제휴사이기도 합니다. 고젝이 앞으로 보안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아이디어스페이스 재단 선정 필리핀의 주목할만한 스타트업


필리핀의 테크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겸 액셀러레이터인 '아이디어스페이스 재단(IdeaSpace Foundation)'이 2016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션 경쟁에서 상위 10팀을 선정했습니다.


관련 기사: Philippines: IdeaSpace awards top 10 startups from 2016 acceleration program(Deal street asia)


2012년에 설립된 아이디어스페이스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과학 및 기술분야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38개의 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했고, 이중 다수가 시장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올해 우승한 10개 팀은 Populi, Tarkie, Banyera, Investagrams, InvestEd, Taxumo, EARS, Tralulu, Cropital, Cleaning Lady 등 입니다. 이중 일부를 소개하면, 'Tralulu'는 여행자와 현지 가이드를 연결해주는 웹/앱 어플리케이션이며, 'Tarkie'는 고용자의 비용 지출을 관리해주는 매니지먼트 시스템입니다. 'Taxumo'는 사업 관련 세금 처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웹/앱 어플리케이션입니다. 


'Investagrams'는 투자자와 트레이더, 분석가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이고, 'Cropital'은 지역 농부들에게 자금을 대주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입니다. 이번 경쟁에서 우승함으로써 각 팀은 5개월간의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참여 자격과 21,400달러의 상금을 획득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6년 8월 1일 시작할 예정이며, 아이디어스페이스 측은 추후 각 스타트업의 지분을 받지 않을 계획임을 강조했습니다.  


#동남아시아까지 휩쓴 '포켓몬 고' 열풍


증강현실 기반 게임 '포켓몬 고(Pokémon Go)'가 전세계적인 열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해당 게임이 공식 지원되지 않자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Asia's Desperate For Pokemon Go: There's Even An Ongoing Petition Demanding Answers Now(Vulcanpost)


'포켓몬 고' 개발사인 게임업체 '나이언틱(Niantic, Inc.)'에 정식으로 아시아 서비스 출시를 요구하는 청원 페이지까지 만들어졌는데요, 해당 페이지에는 싱가포르, 대만, 인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7개 국가 출신 네티즌들의 청원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포켓몬의 고향이 일본인 점과 아시아의 인구 수를 근거로 들며 포켓몬 고 아시아 출시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현재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포켓몬 고가 20일 런칭했고, 나머지 국가들에는 정식으로 런칭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한국의 속초와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반둥 등 포켓몬이 출몰하는 지역이 생겨나면서 포켓몬 트레이너들이 몰려들고 있는데요. 나이언틱에서 일본 외의 아시아 국가들에는 언제 게임을 출시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말레이시아 스타트업들


말레이시아의 스타트업들이 자국의 59번째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의미로 공동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자유의, 독립의'라는 뜻을 지닌 말레이어 단어 ‘merdéka’를 넣어 'Project Merdeka'라고 명명되었는데요. 벤처 기업 VLT Labs와 동남아 지역의 스타트업 육성을 돕는 커뮤니티 Producky가 공식적으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Patriotic Local Startups Unite To Create A Community Site For Listing Merdeka Deals(Vulcanpost)


이 아이디어는 말레이시아의 스타트업 설립자, 커뮤니티 빌더, 인플루언서 등이 다수 속한 'Unicroach'라는 왓츠앱(WhatsApp) 그룹채팅 방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합니다. 참여 업체들은 독립기념일인 8월 31일까지 소비자에게 할인 행사, 스폰서 행사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점점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독립기념일이라는 뜻 깊은 날도 기리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세도 보여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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