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초기 스타트업은 예산이 한정적입니다. 대게 5천만 원 이하이죠. 서비스 출시 후에는 투자유치나 매출 발생 등으로 자금사정이 좋아질 수 있지만 출시 전에는 그것이 어렵기 때문에 가성비 좋은 개발이 중요합니다. 자체 자금을 마련하기도 하지만 정부 창업지원사업 비용을 집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희 고객사 중 50% 이상이 정부 창업지원사업에서 지원받은 개발비를 집행하고 계십니다.
대략적인 예산 범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대형 SI 프로젝트: 수억 ~ 수백억초기
스타트업 프로젝트: 3천 ~ 1억홈페이지
쇼핑몰: 500만 ~ 2천만
이때 스타트업 프로젝트는 초기 플랫폼 구축을 말합니다. 쿠팡이나 당근마켓처럼 성숙한 스타트업은 개발비로 수십억에서 수백억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를 넘어가면 예산 규모가 달라집니다.
스타트업 플랫폼은 단순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홈페이지나 쇼핑몰보다는 복잡하고 구현 리스크가 있지만 대형 SI, ERP 등과 비교해서는 복잡도가 낮습니다. 복잡도와 구현 리스크를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홈페이지는 페이지 컨텐츠와 디자인이 중요하고 쇼핑몰은 쇼핑몰 호스팅을 이용할 경우 어느 호스팅을 이용할지와 디자인을 어떻게 할지 정도만 결정을 하게 됩니다. 호스팅을 이용하지 않고 쇼핑몰을 직접 구축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스타트업 플랫폼보다 복잡도가 더 커진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대형 SI > 스타트업 플랫폼 > 홈페이지/쇼핑몰(호스팅)
최종적인 구현 모습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기획이 아직은 불확실하거나 개발 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용자의 니즈를 발굴해나가야 하는 스타트업 특성상 이 서비스가 사용하기 편한지, 사용자의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를 계속 고민하고 플랫폼을 다듬고 변경해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기획의 변경과 기능의 추가/보완을 제약하는 것이 아닌 허락하고 장려하는 개발 방식이 필요해집니다.
스타트업 고객사는 이번에 서비스를 처음 만들어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고객사의 개발 관련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만드는 것이 사용성이 좋고 개발 효율성이 좋은지 알기 어렵다 보니 이에 대해 학습을 해나가면서 기획과 요구사항이 변경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스타트업 프로젝트와 달리 워드프레스를 이용한 홈페이지나 쇼핑몰 호스팅을 이용한 쇼핑몰 구축은 구현 결과물이 명확하고 개발/기획 과정에서의 예외 상황이 적습니다. 또 대형 SI 프로젝트는 복잡도가 매우 커서 예외 상황을 가급적 만들지 않기 위해 기획/설계 단계에서 최대한 의사결정을 확정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되는데 기획 변경 시 개발 비용이 크게 상승하고 일정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변경 사항을 가급적 수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스타트업 서비스는 출시 후 프로젝트 종료가 아니라 운영 과정에서 기능 개선이 필수입니다. 장기적인 유지보수에 대해 보장받지 못하면 언젠가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할 수도 있다는 재개발 리스크를 지게 됩니다. 그래서 개발팀을 채용해 내재화하는 시점까지는 지속적으로 대응해줄 수 있는 개발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또 개발자 채용 및 개발팀 빌딩에 성공한 시점에는 개발사로부터 인수인계, 코드 리뷰 등 고객사의 개발 내재화를 지원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대표님 혼자 계시거나 2~4명의 창업팀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고객사 측 이해관계자가 소수입니다. 덕분에 소통이 효율적이고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개발 사이클이 1주~2주 정도로 짧아도 이를 고객사에서 빠르게 확인하고 피드백을 주실 수 있고, 개발자의 논의도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해당 글은 인썸니아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