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OUTSIGHT
커머스 기업인 쿠팡도 총성없는 OTT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쿠팡은 ‘쿠팡플레이’ 라는 이름을 통해 2020년 12월 24일에 공식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세계 OTT 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는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대격돌을 진행중이며, 추가로 HBO MAX, 애플 TV, 아마존 프라임까지 합세하면서 글로벌 OTT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구도가 잡혔습니다.
쿠팡플레이는 기존 쿠팡의 와우 멤버십(월 2900원)을 이용하는 회원들이 추가 비용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기존 회원은 `쿠팡플레이` 앱을 다운로드 받고 쿠팡 앱과 연동만 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쿠팡플레이는 가족들의 이용을 위해 계정 1개로 최대 5개까지 프로필을 따로 만들 수 있고, 아동·청소년 이용 콘텐츠를 한 곳에 모은 키즈 모드와 비밀번호 입력 기능도 설정할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OTT 시장은 넷플릭스를 선두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에 따라 성장세는 더더욱 커졌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 OTT 시장 규모가 2014년 1926억원에서 연평균 26.3%씩 성장해 올해 780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올해 세계 OTT 시장 규모는 1100억(약 121조) 달러로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2년에는 1410억 달러로, 30% 가까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커머스는 국내에는 네이버가 있으며 (쇼핑Live), 해외의 대표주자인 Amazon은 ‘Amazon Live’를 출시하여 운영중입니다.
Amazon Live에서 소비자들은 인플루언서가 진행하는 라이브 영상을 시청하며 제품의 실제 사용 방법이나 활용법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으며, 클릭 한 번이면 편리하게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팬데믹 시대에 언택트 시대에 소비자들과 가상으로나마 ‘직접적인’ 소통을 가능케 하는 이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은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앞다투어 진행중입니다.중국 텐센트는 최근 말레이시아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플릭스(IFLIX)를 인수해 OTT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국내에서도 앞서 언급드렸다시피, 네이버가 쇼핑과 콘텐츠 등을 결합한 유료 회원제 ‘쇼핑LIVE’을 출범했습니다. 네이버는 코로나 이후 급부상한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방송 판매)’를 계속해서 선점하며 그 영향력을 확대중에 있습니다. 이에 유통 업계에선 “쿠팡이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하기 위해 훅을 인수했다”는 설도 나온다고 합니다.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은 거의 공식화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는 쿠팡의 가치를 61조로 보고 있습니다. (네이버 64조 / 카카오 45조)
K 콘텐츠가 현재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은 만큼 콘텐츠 사업을 통해 많은 유저들의 확보를 하고 앞으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 마련으로 보입니다.
정리하자면, 그동안 이커머스 업체들은 치킨게임을 통해 가격과 배송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으나, 최근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들을 묶어 두는 락인(Lock-in)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 1위(네이버 제외)지만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이 다각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아마존이나 네이버에 비해 락인이 어려우며 , 이번 콘텐츠 서비스인 쿠팡플레이에 출시와 앞으로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확보를 통해 경쟁을 강화하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입니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적으로 비대면 사업의 증가 및 전자상거래 시장의 전체적인 파이가 증가하면서 OTT 시장의 춘추 전국 시대는 앞으로 계속되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창명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